상주 상무, 초등학생 축구 클리닉꿈나무들에게 사랑과 희망 선물

K리그 클래식 무대를 누비는 국군체육부대 상주 상무 프로축구단(이하 상주 상무) 선수들이 ‘일일 축구 선생님’으로 깜짝 변신했다.
배일환 상병을 비롯한 상주 상무 선수들은 지난달 30일 국군체육부대 내 축구경기장에서 상주시 소재 초등학교 학생 20여 명을 초청해 축구클리닉 시간을 가졌다.
이번 상주 상무 축구클리닉은 연고지 상주 지역 내 저소득층·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속한 드림스타트센터 어린이를 대상으로 스포츠를 통한 인성 함양과 건강한 신체 발달을 돕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평소 연고지 상주시를 위해 다양한 지원과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는 상주 상무는 지난 1월에도 조진호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전원이 지역 내 소외이웃을 찾아 연탄 배달에 앞장선 바 있다.
어린이들은 따스한 봄 햇살 아래 국군체육부대 녹색 그라운드에서 꿈에 그리던 축구선수들과 함께 일상을 잊고 동심의 추억을 쌓았다. 특히 상주 상무 선수들이 직접 화려한 드리블과 슈팅 시범을 선보이자, 어린이들은 잇따른 탄성을 쏟아냈고, 1대1 맞춤형 지도시간에는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기술을 익혔다. 아울러 선수들과 어린이들이 한 팀이 돼 치러진 미니축구 경기에서는 실전 경기를 치르듯 종횡무진 뛰며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축구클리닉 교실을 마친 선수들은 어린이들에게 사인볼을 증정하는 한편, 부대 견학을 통해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한편 공격수 배일환 상병은 군 복무 기간에 받은 봉급 일부를 활용, 100만 원 상당의 K리그 관람 시즌권을 구매해 드림스타트센터 어린이들에게 전달했다. 관람 시즌권을 받은 드림스타트센터 학생들은 상주 상무의 홈경기를 무료로 관람하며 힘찬 응원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이 밖에 미드필더 김성주 이병과 새로운 상주 상무 골잡이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조영철 이병도 어린이들에게 저녁 식사를 지원하며 꿈과 희망 나눔에 동참했다. 배일환 상병은 “본격적인 K리그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연고지인 상주시 어린이들을 위해 축구로 사랑을 실천해 뿌듯하다”며 “앞으로 어린이들이 미래의 축구팬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노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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