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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간 5개 종목 각축 강한 체력이 승부 갈라

노성수

입력 2015. 09. 2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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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경기 종목 소개 <14>군사종목③- 해군5종


1949년 伊서 ‘해군 적합성 기준’ 활용 시초

우리 팀은 2013년 첫 선수 선발 ‘걸음마’ 단계

남녀 대표 8명 “필승 해군 자존심 살리겠다”

 

 

 


 

“필승 해군의 자존심으로 세계와 맞선다.”

 해군 5종은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만 실시하는 군사경기로 해군에 특화된 종목이다. 지난 1949년 이탈리아 해군 스포츠 사무국에서 해군 요원의 신체적 적합성에 대한 기준을 설정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시초로, 거친 파도 속에서 함정 생활이라는 특수 환경 적응과 전투임무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표준훈련의 기초가 되는 자료 측정을 위해 치러졌다.

 종목은 장애물 경주, 인명구조 수영, 다목적 수영, 함 운용술 경주, 수륙양용 크로스컨트리로 구성돼 있다. 육상과 해상을 넘나들며 5가지 종목을 4일에 거쳐 실시하므로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요구한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해군 5종의 강국인 유럽 국가에 비해 사실상 걸음마 단계다. 지난 2013년도에 처음 선수를 선발해 지난해에는 1주일간의 스웨덴 전지훈련을 통해 선진 기술과 노하우를 직접 배워오기도 했으나 여전히 세계의 벽은 높기만 하다. 국제대회 경험도 지난 2013년도 브라질에서 열렸던 단일대회에 박재형 중사와 김태진 중사가 참여했던 것이 전부다. 하지만 홈에서 열리는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해군 5종을 알리겠다는 사기만은 하늘을 찌른다.

 해군 5종 소영호 감독은 “혹독한 체력훈련과 수영훈련을 중점으로 착실한 준비를 해왔다. 홈 이점을 살려 남녀 단체전에서 중위권 입상에 도전해 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종목별 번외 시상에서 임남균 중위가 다목적 수영에서 메달을 따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선수들도 해군의 자부심을 안고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결의에 차 있다. 해군사관학교 생도 수영교관으로 복무 중인 임남균 중위는 수영선수 은퇴 3년 만에 현역으로 깜짝 복귀해 물살을 휘젓고 있다.

또한 해군특수전여단 김태진 중사는 ‘세계군인체육대회 참가’라는 마지막 임무를 위해 지난달 예정됐던 전역도 연기한 채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강감찬함 갑판사관으로 복무 중에 선수로 자원한 이서연 대위는 채동화 하사, 조연희 하사와 함께 여군의 힘을 보여주겠다며 부상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남녀 개인전 및 단체전에 총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 해군 5종 경기에 남자 5명, 여자 3명이 출전해 새 역사에 도전한다.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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