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국방
국방 바로가기Shorts
Shorts 바로가기국내·외
국내·외 바로가기트럼프 “이란 핵시설 완전 제거”…美, 직접 타격 단행
美, 이란 공격 ‘2주 협상 시한’ 제시 이틀 만에 기습 ‘핵중심부’ 포르도에 벙커버스터 투하 나머지 핵 시설 2곳에도 토마호크 발사 “평화 구축 안 하면 더 큰 공격”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이란 공격과 관련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 군사력을 활용해 이란의 핵 시설을 직접 타격하면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에 직접 개입했다. 미국의 이란 공격은 지난 12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선제 공습을 감행한 뒤 두 나라가 무력 충돌을 주고받은 지 9일(미 동부시간 기준) 만이다. 이란에 대한 직접 타격을 고심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9일 ‘향후 2주 내에 이란에 대한 공격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최대 2주간의 협상 시한을 부여하는 듯한 발언을 한 지 이틀 만에 나온 기습 공격이기도 하다. 미 당국은 공식적으로 이번 공격에 어떤 군사 자산이 활용됐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언론들은 B-2 스텔스 폭격기와 지하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핵 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현존 유일한 초대형 폭탄인 ‘벙커버스터 GBU-57’(이하 벙커버스터)이 활용됐다고 보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CNN은 미군이 포르도에 벙커버스터 GBU-57 12발을 투하했으며, 다른 핵 시설에는 토마호크 미사일 30여 발이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NYT는 B-2에 일반적으로 벙커버스터를 2개 탑재할 수 있는 점으로 미뤄 포르도 핵 시설 타격에는 B-2 폭격기 6대를 투입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그동안 미국의 직접 개입 시 중동 내 미군 기지 등에 대한 보복 공격을 예고해왔다는 점에서 미국과 이란, 이스라엘의 향후 대응에 따라 확전이냐, 조기 종전이냐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3개 핵 시설에 대한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항공기는 현재 이란 영공을 빠져나왔다. 안전하게 귀환 중”이라며 “주요 목표 지점인 포르도에 폭탄 전체 탑재량이 모두 투하됐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백악관에서 행한 대국민 연설에서도 이날 군사작전이 “극적인 성공”이라며 “이란의 주요 핵농축 시설은 완전히 전적으로 제거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공격 목적에 대해 “이란의 핵농축 역량을 파괴하고 세계 최대 테러 후원 국가가 제기하는 핵 위협을 저지하는 것이었다”고 명확히 한 뒤 “우리는 이런 역할에 그들(미군 장병)의 서비스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란에 “평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한 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향후 공격은 훨씬 강력하고 쉬울 것”이라고 했다. 연합뉴스
국내·외AI 고속도로 ‘첫 삽’…울산에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산업현장 방문 SKT·아마존웹서비스, 7조 투자협력 아태지역 최대 ‘AI 허브’로 육성 구상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를 전국 주요 거점에 짓겠다는 정부의 ‘AI 고속도로’ 구상이 울산에서 첫 삽을 떴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프라사드 칼야나라만 AWS 인프라 총괄대표 등과 함께 울산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 참석했다. 취임 이후 첫 번째 산업현장 방문지로 AI 데이터센터를 고른 것이다. SK텔레콤은 세계 최대 클라우드 업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울산광역시 미포 국가산업단지에 103㎿(메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짓는 내용의 투자 협력을 맺었다. 투자 규모는 7조 원대로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6만 장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다. SKT와 AWS는 향후 데이터센터 용량을 GW(기가와트)급으로 확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AI 허브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울산 미포산단 부지는 인근에 SK가스의 세계 최초 GW급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가 있어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수인 대규모 전력 수급이 쉽다. 또 데이터센터 냉각에 LNG 냉열을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3대 주력 산업이 밀집한 울산 산업계의 인공지능 전환(AX)을 가속하는 AI 인프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주요 지역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AI 고속도로’ 정책의 시발점이자 동남권 AI 인프라의 거점인 셈이다. 기존 데이터센터의 80% 이상이 몰려 있는 수도권 및 정부가 정책 지원을 편 광주 AI 데이터센터, 향후 데이터센터 건립이 거론되는 전북 새만금 지역 등 각 지역 거점과 연결돼 국가 AI 인프라를 구성하게 된다. 이 대통령은 “경부고속도로가 대한민국 산업화 성공을 이끌었던 것처럼 AI 시대의 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시작으로 과감한 세제 혜택과 규제 혁신을 통해 민간 투자를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울산은 AI 데이터센터를 통해 정부 구상인 ‘AI 고속도로’의 강력한 새 엔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칼야나라만 AWS 인프라 총괄 대표는 “울산 데이터센터는 세계적인 수준의 반도체 기술을 적용한 AWS 인프라와 서버 등 혁신적 역량을 결합해 더 빠른 AI 학습과 추론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영상검색 AI 모델 개발회사 트웰브랩스, AI 기반 커머스·콘텐츠 기업 스튜디오랩, AI 반도체 개발사 리벨리온 등 스타트업 기술 시연에 참석했으며, 리벨리온의 AI 반도체에 ‘AI 고속도로, 세계 3대 강국’이라는 문구로 사인을 남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