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도연구원, 국제학술회의서 ‘실질적 해결방안’ 모색
민간연구단체로서 독도 문제를 연구, 국제법·사료 중심의 논리 전개와 국민들의 안보의식 고취에 힘쓰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독도연구원이 독도 문제의 실질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동북아역사재단의 협찬을 받아 2일 서울 용산 용사의 집 웨딩홀에서 ‘일본은 과연 무엇을 노리는가-독도 문제의 실질적 해결방안 모색’을 주제로 개최한 국제학술회의가 그것.
이부균 한국독도연구원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먼저 호사카 유지(祐保坂二)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장이 ‘일본의 역사인식과 독도문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일본 출신이면서 귀화한 한국인으로서 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독도 문제를 서술했다.
양대언 중국 연변과기대 사회교육원장은 ‘독도에 대한 중국·러시아의 견해’라는 발제 논문을 통해 “주변국들은 독도에 대한 한국의 실효적 지배를 인정하는 분위기”라며 “한국은 일본 주장의 허구성을 국내외에 적극 홍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양주 세계비정부기구(NGO) 연합 공동대표는 ‘NGO의 영토분쟁 공동연구방안’에 대한 발제에서 “일본은 혼자만으로는 생존이 어려운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은 각 분야의 시민단체와 NGO를 설립하고 상호 협력기구를 조성, 공동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한반도안보문제연구소장 김태준 박사는 ‘독도문제의 평화적 해결방안과 전망’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역사적·국제법적 측면에서 일본의 억지주장을 무력화시키는 정부 차원의 노력을 병행하면서 민간 차원의 해양협력 분위기 조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장호근(예비역 공군소장) 공군협회 연구위원장, 이선호 한국안보평론가협회장, 배진수 동북아역사재단 수석연구위원, 이정훈 동아일보 선임기자가 참여해 독도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 한국독도연구원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역사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위해서 존재한다는 말이 있다”며 “이번 행사가 독도문제를 재인식하는데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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