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현 운용장비 대량살상무기 탑재 탄두 완전파괴 제한”
공군은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2010년대 중반부터 탄두를 직접 맞혀 완전히 파괴하는 ‘PAC-3탄’을 도입하고, 지상장비도 ‘PAC-3 컨피그레이션(Configuration) 2’에서 ‘컨피그레이션 3’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공군은 이날 정훈공보실장 명의의 ‘공군 입장’을 통해 “우리 공군의 패트리어트도 탄도탄 요격이 가능하지만 근접신관 작동을 통해 파편분산식으로 목표물을 파괴하기 때문에 핵이나 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를 탑재한 탄두를 완전히 파괴하기에는 제한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공군은 “내년 전반기에는 탄도탄 작전통제소(AMD-Cell)를 구축해 중앙집권화된 대탄도탄 작전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공군은 “공군이 운영하고 있는 패트리어트 시스템의 지상장비는 ‘PAC-3 컨피그레이션 2’이고, 미사일은 디지털(Digital)탄·GEMT탄 등 여러 탄종을 보유하고 있다”며 “공군방공유도탄사령부는 지난 16일 대천사격장에서 패트리어트 미사일 두 발을 발사해 두 발 모두 표적에 명중시켜 패트리어트 무기체계에 대한 성능을 확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군은 “그러나 이번 실사격에 사용한 표적은 침투하는 적 항공기를 가정한 무인표적기였고, 발사한 미사일은 패트리어트 미사일 중 기본형이라 할 수 있는 디지털탄으로 탄도탄이 아닌 항공기를 요격하는 탄이었다”고 말했다.
이석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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