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1전비·美 607대대 합동…‘푸른기지 만들기 프로젝트’ 실시

공군1전투비행단이 본격적인 봄을 맞아 기지 전체를 녹색으로 물들이기 위한 한미 합동 ‘푸른 1전비,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따라 오는 5일 식목일을 앞두고 1전비 장병들은 지난 여름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인해 고사한 나무를 제거하고 주요 기지 도로에 배롱나무·왕벗나무·이팝나무·철쭉 등 꽃나무를 중심으로 2300여 주를 식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통일로·남성로 등 기지 내 주요 도로마다 각각 다른 종류의 꽃나무를 식재, 테마가 있는 꽃길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대구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미 공군 607정비대대는 한미 공동운영기지(COB: Collocated Operating Base)인 1전비에 1700여만 원을 지원했다.
COB 기지의 환경개선을 위해 미군이 예산을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광주광역시도 이번 프로젝트에 배롱나무ㆍ은행나무ㆍ철쭉 등 1000여 주의 나무를 보내와 녹색기지 조성에 힘을 보탰다.
1전비는 나무를 심는 것은 물론 이 나무들이 완전히 뿌리 내리는 올가을까지 지속적으로 수목관리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위석(대령) 1전비 기지전대장은 “한미 공군은 물론 지자체까지 ‘푸른기지’ 조성에 힘을 모았다는 데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며 “어렵게 시작한 만큼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여 장병 복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석종 기자
< seokjong@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