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한국군 잠수함 운용 노하우 세계로

전혜린

입력 2018. 09. 1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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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잠수함사 ‘국제 잠수함 과정’ UAE 등 7개국 해군 간부들 수료 6년간 50여 명이 기술·경험 배워


지난 13일 국제 잠수함 과정 6기 교육생들이 수료식을 앞두고 증정받은 기념 코인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장효실 중사
지난 13일 국제 잠수함 과정 6기 교육생들이 수료식을 앞두고 증정받은 기념 코인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장효실 중사



해군잠수함사령부는 지난 14일 잠수함교육훈련전대에서 제6기 ‘국제 잠수함 과정(ISETP: International Submarine Education & Training Program)’ 수료식을 가졌다. ‘국제 잠수함 과정’은 디젤잠수함을 운용 중이거나 운용 예정인 국가에 우리 해군의 잠수함 경험과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준비된 외국군 교육과정으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아랍에미리트·태국 등 7개국 50여 명의 해군 간부들이 이 과정을 거쳤다.

올해는 베트남과 에콰도르가 처음으로 참가해 총 7개국 13명의 해군 간부들이 8주 과정을 수료했다. 교육 과정에는 잠수함 이론 과목과 전술·조종·조함 훈련 등 실습 과목이 포함됐고 대한민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대우조선해양·포항제철과 같은 산업시설 견학과 문화탐방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효과적 교육을 위해 외국군 맞춤형 교육을 준비하고 후원 장교를 1대1로 매칭하는 등 외국군 장교들을 배려했다.

이날 교육과정을 수료한 베트남의 토레반(Tho Levan) 소령은 “이번 교육을 통해 현대적이고 강력한 대한민국 잠수함 운용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다”며 “특히, 교육과정 중 배운 ‘최고의 잠수함은 가장 훈련을 많이 한 잠수함이다’라는 말을 가슴에 새겨 최고의 잠수함 운용요원이 될 수 있도록 고국에 돌아가서도 훈련에 매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교육과정을 주관한 김중태(대령) 교육훈련전대장은 수료식에서 “한국 잠수함 부대가 26년의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눈부신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부대 구성원들의 뼈를 깎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교육생 여러분들도 이곳에서 배운 것을 밑거름 삼아 고국으로 돌아가 잠수함 전력 건설과 발전을 위한 첨병의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혜린 기자 < lin597998@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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