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敵 유·무인기 타격 ‘신궁’ 이름값

안승회

입력 2018. 03. 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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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1함대, 동해시·양양군 일대서 공중위협 대응 훈련


해군1함대 811기지 신궁 운용 장병들이 27일 강원도 양양군 일대에서 완벽한 대공경계태세 확립을 위한 신궁 발사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강병천 중사
해군1함대 811기지 신궁 운용 장병들이 27일 강원도 양양군 일대에서 완벽한 대공경계태세 확립을 위한 신궁 발사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강병천 중사



동해 최전방을 수호하는 해군1함대사령부(이하 1함대)가 강도 높은 훈련으로 대공경계태세를 확립했다.

해군1함대 811기지는 27일 강원도 동해시와 양양군 일대에서 ‘신궁’을 활용한 공중위협 대응 훈련을 전개했다. 신궁은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휴대용 대공 미사일로 저고도 단거리로 접근하는 유·무인기를 타격할 수 있다. 최대 사거리는 7㎞에 달하며 명중률도 70%로 높다. 2인 1조로 운용되며 작고 가벼워 휴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811기지는 신궁 이동전개 능력 향상과 운용절차 숙달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신궁 요원들의 팀워크를 강화하는 데도 주력했다. 이날 훈련에 참가한 기지 장병 50여 명은 동해 영공으로 침투한 가상의 적기에 맞서 발 빠른 대응을 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본격적인 훈련은 1함대 예하 108전대 지휘통제실 당직 근무자가 미상의 항공기를 레이더로 포착하면서 시작됐다.

상황을 접수한 811기지장은 즉시 부대에 전투배치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기지 신궁 운용 요원들은 항공기를 격추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찾아 신속하게 이동했다. 임무를 수행하기 알맞은 장소에 도착한 요원들은 발사대를 설치한 뒤 지휘통제실과 목표 항공기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다. 곧이어 미상의 항공기가 부대 주요시설을 공격한 가상의 훈련 상황이 주어졌고, 신궁 요원들이 발사 명령에 따라 목표물을 정확하게 격추하는 것으로 이날 훈련은 마무리됐다.

이날 훈련에 참가한 811기지 김남규(상사 진) 신궁조장은 “우리 기지 신궁 운용 장병들은 다양한 훈련을 통해 실력을 갈고닦아 왔다”며 “긴급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최고도의 대공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인석(중령) 811기지장은 “우리 기지는 평소 실전적이고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통해 해상은 물론 대공 경계태세도 확립하고 있다”며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부여된 임무를 100% 완수할 수 있도록 군사대비태세 확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승회 기자 < seung@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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