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해병대교훈단] 지옥에서도 살아남는다

윤병노

입력 2017. 07. 1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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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교훈단, 특수수색 90차 극기주 훈련


 

해병대 특수수색교육 90차 교육생들이 ‘지옥주’ 훈련을 완료함으로써 귀신 잡는 해병 중에서도 1%에게만 허락된 관문을 통과하는 데 성큼 다가섰다.

해병대교육훈련단은 16일 “부대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특수수색교육 90차 교육생 64명을 대상으로 일명 지옥주로 불리는 극기주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해병대 보수교육 중 가장 강하고 힘든 훈련을 자랑하는 특수수색 극기주는 적지종심작전을 수행해야 하는 특수전 요원들이 필수 역량을 배양하는 핵심 과정이다. 극기주에는 식사량을 50% 줄이고, 취침도 하루 1시간으로 제한한다. 또 추위·배고픔·졸음·고통 등 인간이 맞닥뜨릴 수 있는 가장 열악한 환경을 제공해 어떤 작전 환경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훈련한다.

극기주는 비상소집과 냉·온수 견디기 등 전장 스트레스 상황을 부여한 뒤 이를 극복하는 것으로 문을 열었다. 2일 차에는 체력의 한계와 공포심을 이겨내기 위한 장거리 해상 패들링(Paddling)을 했다. 3일 차에는 상륙용 고무보트(IBS) 운용술을 숙달하고, 4일 차에는 80㎏이 넘는 IBS를 머리에 이고 이동하는 헤드캐링(Head Carrying)으로 포항 금오산을 오르는 고지정복 훈련을 했다. 이를 통해 고도의 정신력과 극기심, 전천후 해상침투 능력을 배양했다.

마지막 5일 차에는 문서·물품 등을 은닉할 수 있는 장소를 ‘직접 접촉’ 없이 수색하는 무인 포스트 훈련을 하며 극기주를 마무리했다.

특히 교육생들은 육상훈련은 헤드캐링으로 30㎞, 해상훈련은 패들링으로 55㎞를 이동하면서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길렀다.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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