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잠수함사, 잠수함 이순신함·수상함 충무공이순신함서 전술토의
해군에는 두 척의 '이순신함'이 있다. 바로 수상함 충무공이순신(DDH)함과 잠수함 이순신(SS-I)함이다. 지난 6일, 잠수함 이순신함과 수상함 충무공이순신함이 서로 방문해 전술토의와 체육활동 등 교류 행사를 했다. 이들은 지난 2005년 '형제함' 결연을 하고 지금까지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두 함정은 조선시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영웅인 충무공 이순신(李舜臣)과 그 수하의 무의공 이순신(李純信)을 기리기 위해 그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이번 행사는 1597년 정유재란 이후 420년이 지나 다시금 정유년인 올해, 두 이순신함의 해군 장병들이 함께 뭉쳐 현 안보 상황을 극복하고 조국 영해 사수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잠수함사령부를 방문한 충무공이순신함 장병들은 잠수함 역사관과 이순신함을 견학하며 수중작전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또한 두 함정 장병들은 수상·수중전력 간 협동작전 능력 향상을 위한 전술토의와 풋살·농구 등의 체육활동을 통해 해양 수호 의지는 물론 전우애도 다졌다.
특히 전술토의에서는 수상함을 피해 은밀히 공격 임무를 수행하는 '창' 같은 잠수함의 '대함 공격전술'과 잠수함의 공격을 막아내야 하는 '방패'인 수상함의 '효과적인 대잠 거부작전' 등 깊이있는 전술 발전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전·평시 대잠·대함 작전에서의 효과적인 대응책을 도출하는 등 작전 효율성을 증대시켰다.
충무공이순신함장 김정태 대령은 "'지피지기 백전불태'의 정신으로 수상·수중 전력의 장단점을 잘 파악해 420년 전 정유년 명량대첩에서 대승을 거둔 충무공 이순신과 조선 수군의 필승 전통을 잘 계승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 해군의 두 이순신함은 완벽한 전투준비태세로 적 도발 시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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