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짜빈동 전투 영웅과의 만남

맹수열

입력 2016. 04. 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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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6여단, 김기홍 전 부사령관 강연 베트남전 경험담·해병대 정신 등 전해


 

베트남전 당시 1개 중대 병력으로 2개 연대 병력의 베트남군을 격퇴한 ‘짜빈동 전투’의 영웅이 해병대6여단을 찾았다. 여단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해병대 청룡부대 11중대 화기소대장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해 ‘짜빈동 전투’의 승리를 이끈 김기홍(예·해병소장) 전 해병대 부사령관을 초청해 강연회를 열었다. 김 전 부사령관은 장병들에게 ‘짜빈동 전투와 해병대 정신’이란 주제로 생생한 강연을 펼쳤다.

‘짜빈동 전투’는 1967년 2월 14일 짜빈동 마을에 주둔하던 청룡부대 11중대가 야간 기습을 감행한 베트남군을 무찌른 전투다. 불가능할 것 같았던 승리를 거둔 한국 해병대는 ‘신화를 남긴 해병’이란 찬사를 받게 됐다. 김 전 부사령관은 장병들에게 전장에서 겪은 전투의 실상과 장병들의 심리상태, 지휘관의 고뇌 등을 생생하게 전했다. 특히 고립된 지역에서 견고하게 구축된 진지를 기반으로 적의 공격을 완벽하게 방어하고 아군의 생존을 최대한 보장한 가운데 소수의 병력으로 승리한 ‘짜빈동 전투’의 작전개념과 교훈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강조했다. 도서지역이란 제한된 환경에서 고수방어 개념으로 도서방어 작전을 수행하는 여단 장병들에게 ‘짜빈동 전투’의 경험담은 보다 실전적이고 현실적으로 전달됐다.

김 전 부사령관은 강연 말미에 “전우를 귀하게 여기고 상급자의 지시에 집중해 지시받은 대로 믿고 전투에 임할 때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해병대 창설부터 이어져 내려온 ‘해병대 DNA’를 몸속 깊이 새기고 자랑스러운 해병대 역사를 이어가달라”고 당부했다.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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