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55사단 김진솔 중위 ‘전역은 나중에’
육군66사단 성요한 대위 전직교육 미뤄
육군23사단 김주현 예비역 병장은 ‘컴백’
마지막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전역보다 훈련을 택한 육군 장병들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병영에 감동을 전하고 있다.
육군55사단 이천대대 김진솔 중위는 지난달 20일로 예정된 전역을 연기하고 3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되는 대대전술훈련 평가에 참여하고 있다. 김 중위는 “대대 전투력을 측정하는 이번 훈련에 참여해 동고동락한 전우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전역 연기 사유를 밝혔다.
전역을 앞둔 육군66사단 포병연대 성요한 대위는 전직교육을 반납하고 군 전투지휘검열에 자원했다. 지난달 30일 전역 예정이었던 성 대위는 중기복무자로서 6월 한 달 동안 전직교육을 받기로 돼 있었다. 성 대위는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은 포대장 직책을 마지막까지 수행하기 위해 전직교육을 포기했다. 성 대위는 “누구에게 인정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군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장교가 지녀야 할 긍지와 자부심을 완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역한 뒤에 복무했던 부대를 다시 찾아 훈련을 도운 한 예비군의 사연도 뒤늦게 알려졌다. 육군23사단 포남2동대에서 복무한 예비역 병장 김주현 씨는 지난달 7일 전역했으나 16일 진행된 전반기 작전계획 시행훈련에 참가해 힘을 보탰다.
후임병들이 훈련 절차에 익숙하지 않을 것이 우려됐다는 김씨는 2년 동안 군 생활 하며 정이 든 예비군중대장과 후배 전우들을 돕기 위해 직접 훈련에 참가했다.
김씨는 예비군들이 훈련 중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현역 시절 수행했던 예비군 안내 및 각종 행정업무를 도왔다. 김 병장은 “지역방위에는 현역과 예비역이 따로 없다”며 “우리 포남2동대원들이 책임감과 전우애로 뭉쳐 군 생활을 해오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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