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종합군수학교 국방자원관리자 과정 개설
군수 분야 최고위 과정 운영
중·대령급 현역장교와
4급 이상 군무원·공무원 대상
총 3개 분야·12개 과목·56개 과제
이수자, 자격증 발급·학점 인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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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제한된 국방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활용하기 위해 군수정책을 담당하게 될 고위관리자의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했다.
전력 및 군수 분야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타 기능과 협업능력을 구비한 고급 군수관리자 양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인 국방자원관리자 과정을 종합군수학교에 신설하고 지난 11일부터 교육을 시작한 것이다. 특히 육군은 국방자원관리자 과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이수자들을 국방부·육군본부·육군군수사령부 등 관련 정책부서에 우선 보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국방자원관리자 과정 이수자를 대상으로 육군참모총장 명의의 ‘국방자원관리사’ 자격증 발급과 학군제휴 대학 학점 인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매년 4월과 7월 두 차례 교육
국방자원관리자 과정은 군수·전력 분야 중·대령급 현역장교와 4급 이상 군무원·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원격교육 1주와 소집교육 3주 등 총 4주 일정으로 진행된다. 매년 4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개설되는 교육에는 각각 30~40명이 참여하게 된다.
교육과목은 군수품의 소요기획부터 운영유지, 폐기까지 전 수명주기 과정을 효율적·경제적·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총수명주기관리(TLCSM)를 중점으로 기획 및 정책, 획득관리, 운영유지 등 총 3개 분야, 12개 과목, 56개 과제로 구성된다.
기획 및 정책 분야에서는 국방부와 육군의 군수정책과 무기체계 등의 소요기획, 물류발전 동향, 공급망 관리, 외국군의 군수지원체계 등이 교육된다.
획득관리 분야에서는 국방중기계획 작성절차, 방위력개선 예산 편성, 무기체계 연구개발 사업관리, 국외조달 계약관리, 시험평가 업무, 민·군 기술협력과 창조경제, 부품 국산화 등이 다뤄진다.
운영유지 분야에서는 정비 및 탄약지원, 보급지원, 수송지원, 군수업무 윤리경영, 군수변화와 혁신 등을 배운다.
이외에도 언론이 본 국방자원관리실태, ICT 융합 미래기술 등 다양한 전문가 특강과 주한미군 19지원사령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육군종합정비창 등의 현장견학도 마련된다.
이 같은 3주간의 소집교육에 앞서 교육참가자들은 1주일간 국방기획관리, 국방획득관리, 방위사업정책, 종합군수지원 개념 등 17개 과목의 원격교육도 마쳐야 한다. 특히 종합군수학교는 군수정책을 다뤄야 할 중·대령급 고급관리자들에게 직무지식 함양과 전문성 제고를 통해 군수 분야의 종합적인 안목을 마련해 주고자 지난해부터 교육과정 개설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학계 등 18개 기관과 MOU 체결
우선 고급관리자가 알아야 할 필수 내용을 중심으로 소요로부터 개발 및 획득, 운영유지까지 군수 8대 기능을 포괄해 교육할 수 있도록 교육목표와 중점, 교과 편성 및 내용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와 연구를 진행했다. 또 군수사령부·국방대학교·육군본부 전력지원체계사업단·국방기술품질원 등 군내 기관과 3개 대학교, 로지스틱스학회 등의 학계, 주한미군 19지원사령부에 이르기까지 총 18개 기관과 상호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명실공히 군수 분야 최고위 과정에 걸맞은 교육시스템을 갖췄다.
강사진 역시 국내 최고 수준으로 구성했다. 운영유지 분야는 종합군수학교의 교관들을 투입했지만 기획 및 정책, 획득 분야는 국방과학연구소(ADD) 최석철 교수, 광운대 이용대 교수, 세종대 김준석 교수, 국방기술품질원 김용섭 박사, 주한 영국대사관 케빈 젱킨스 무관 등 협력기관의 분야별 최고 전문가를 강사로 위촉했다. 이 같은 특성화·전문화된 교육을 통해 군수 혁신과 민간기술의 벤치마킹과 협업 능력까지 갖출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교육 통해 업무 전체 폭넓게 보게 돼
첫 국방자원관리자 과정 교육에 참가 중인 서호석(대령) 육군3기갑여단 참모장은 “야전부대에서 군수업무를 하다 보면 자신의 분야에는 익숙하지만, 군수 전체를 볼 수 있는 시각을 갖기 힘든데 이 교육을 받으 며군수업무 전체를 폭넓게 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야전과 정책부서를 가리지 않고 업무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준근(대령) 종합군수학교 정책군수학처장은 “국방자원관리자 과정은 민·군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군수의 본질을 탐색하고 포괄적으로 이해해 문제해결 역량을 갖춘 고급 군수전문가를 육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무 전반에 대한 시야 길러주는 역할… 군수 발전에 기여하는 전문가 양성 기대”
[인터뷰] 정한기 육군종합군수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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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자원관리자과정을 개설하게 된 배경은?
“국가를 수호하고 국방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각종 자원이 필요하다. 이를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군수다. ‘작전은 전투를 승리하게 하고, 군수는 전쟁을 승리하게 한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군수의 중요성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현대전에서는 대규모 물자의 보급과 수송 등이 수반되는 군수전 수행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미래전 역시 획기적인 속도와 물량이 겸비된 초고속·초대형 군수전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렇게 중요한 군수 업무를 담당하는 고위 관리자들에게 군수 전반을 볼 수 있는 시야를 길러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번 교육과정 개설로 군수 분야의 정책을 이끌면서 군수 분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고급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 군수교육 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과학기술과 전장 환경에 맞는 군수전문요원 육성을 위해 효율적으로 교육체계를 발전시키고 있으며 신규전력 및 무기체계와 연계한 교육과정을 신설하는 등 첨단전력 운용을 위한 전문가 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미래 군수 발전을 위한 전투발전과 교리 연구 사업, 민·관·군 합동 세미나, 기타 교류 사업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우리 군이 필요로 하고 요구하는 군수전문요원을 육성할 수 있도록 만족을 넘어 감동을 주는 학교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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