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서 컨테이너 기증…군, 장서 채워
현재 94개소…이달 중 100개소 달성
격오지 부대 장병 독서 활성화 기여
이달 중 최전방에 100번째 컨테이너형 독서카페가 들어선다. 지난 1월 첫 독서카페가 문을 연 지 불과 약 10개월 만이다.
육군은 10일 “지난 5일 기준으로 GOP 장병들의 학습과 독서를 위한 외부 컨테이너형 독서카페 94개소가 설치돼 운영 중”이라며 “이달 중순 100번째 독서카페가 개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컨테이너형 독서카페는 1야전군에 61개소가 설치됐고 3야전군에는 33개소가 문을 열었다. 1야전군은 자체 기증 릴레이를 통해 독서카페를 개장하고 있고, 3야전군은 경기도청과 민간후원 등의 방식으로 독서공간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정의화 국회의장과 정병국 국회의원도 컨테이너 후원에 동참했다.
1야전군은 지난 1월 29일 12사단 독수리연대 ○○소초에서 1호 점을 개장하며 첫 스타트를 끊었다. 3야전군은 4월 9일 3사단 진백골연대 ○○소초에 첫 독서카페를 개장했다. 이렇듯 1·3야전군의 독서카페 추진 방식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격오지 부대 장병들의 독서공간 확보 및 독서문화 활성화’라는 목표는 같다. 특히 1·3야전군 모두 컨테이너형 독서카페가 민·관·군 협조로 설치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지자체와 기업인 등이 격오지 부대에 컨테이너를 기증하면 군이 군 내외로부터 장서를 모아 ‘독서카페’를 채운다. 컨테이너형 독서카페는 최전방 격오지 부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지만 컨테이너 기증자의 의견에 따라 현재 17개소는 2사단 등 GOP와 해·강안 이외의 격오지 소초에 설치됐다.
육군은 컨테이너형 이외에도 이미 지난해부터 최전방 및 해·강안 독서카페를 다양하게 설치해 장병들의 독서문화 정착에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 현재 GOP와 해·강안에는 컨테이너형을 포함, 모두 362개의 독서카페가 운영돼 장병들의 독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부대 자체의 독서 활성화 운동도 독서문화 정착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1야전군은 ‘독서 마라톤 대회’를 시행하며 자율독서 분위기를 유도하고 독서 붐을 조성하고 있다. ‘독서 마라톤 대회’는 독서 페이지를 일정 거리로 환산해 마라톤 거리에 해당하는 49.195㎞를 완주하면 상장과 부상 등 포상을 부여하는 행사다. 3야전군 역시 자율독서문화 정착을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다양한 지원정책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육군 관계자는 “독서카페 개장 등 격오지 장병들의 독서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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