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6사단, 민·관·군·경 실전적 대테러 종합훈련 실시
강원도 정선군 정선실내체육관에 테러범들이 난입했다. 테러범들의 무차별 사격으로 사상자가 속출한 상황. 인질들을 잡고 농성하는 테러범들을 제압하기 위해 백두대간을 사수하는 육군36사단 태백산부대 정선대대 정예 장병들이 출동했다.
부대는 지난 20일 정선실내체육관에서 테러범들의 인질극 상황을 가정하고 사단 헌병대 특수임무대 및 공병대대와 정선군청·소방서·경찰서·보건소 등 유관기관이 함께 실전 같은 대테러 종합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국내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로 외국인 관광객 등 유동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테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민·관·군·경의 협조체계를 점검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테러 대응 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테러 소식을 듣고 현장에 출동한 군·경 협상반이 테러범과 협상을 시도했지만 결렬됐다는 시나리오로 시작된 이번 훈련에서 사단 특임대와 정선경찰서 타격대는 테러리스트를 제압하고 인질을 구출하는 진압 작전을 펼쳤다. 이어 테러범이 설치한 폭발물이 터져 건물 일부가 붕괴된 상황에서 사단 공병대대 위험성 폭발물 개척반과 정선소방서 구조대가 힘을 합쳐 추가 폭발물을 제거하고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을 실시하는 것으로 훈련이 마무리됐다.
훈련을 주관한 양기홍(중령) 정선대대장은 “우리 부대는 적의 도발과 테러에 대비, 발생 가능한 다양한 상황을 가정하고 실전적 훈련에 임하고 있다” 며 “어떤 테러 상황에서도 확고한 대응 능력을 갖춰 지역 안보지킴이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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