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앉으나 서나 안전 또 안전 전투력 제고

이영선

입력 2014. 03. 1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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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포병학교, 체크리스트·전문교관 등 특화제도


기본에 충실한 체험 프로그램 활용 안전문화 확립

 

 육군포병학교가 안전문화 확립으로 전투력을 높이고 있다.

 포병학교는 교육생들의 확실한 안전이 곧 전투력으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안전교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학교는 병과 특성상 사소한 방심이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이는 곧 전투력 저하와 장병 사기저하의 주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전의식 확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학교가 안전문화 확립에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바로 기본. 학교는 가장 사소한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는 ‘평범한 진리’를 장병·교육생들이 몸에 익히도록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학교는 상황별, 교육훈련별로 분류·고안한 ‘체크리스트’를 적극 활용하며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 주고 있다. ‘체크리스트’는 학교가 1년여의 기간을 거쳐 포병무기 특성과 교육훈련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 안전사고 유형을 도출하고 이에 대한 조치사항을 정리한 점검표다. 알기 쉽게 각각 유형을 설명해 이를 보면 누구나 위해요소를 식별하고 조치할 수 있다.

 안전전문교관 운용도 안전을 위한 포병학교만의 특별한 제도다. 학교는 미국 텍사스 A&M대학에서 안전관련 과목을 이수한 박정호(육사61기) 대위를 안전전문교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박 대위는 장교 및 부사관 교육 과정에 대한 안전교육을 시행하며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포병부대 안전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예방대책을 야전에 전파하고 있다. 또 향후 전 교관들에 대한 안전자격인증평가를 주관할 예정이다.

 안전에 대한 학교의 관심은 지난해 9월 군 최초 전군자주포 관련 안전세미나 개최로 이어지기도 했다. 또 지난달에는 학교장이 미 육군안전센터를 방문해 42년 전통의 안전시스템을 전수받고 향후 학교 안전문화 확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1월에는 학교의 모든 간부들과 교관들이 광주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진행하는 ‘안전문화 프로그램’을 이수, 낙상과 감전 및 개인보호구 착용 등 각 개인이 안전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밖에 학교는 위해 요소에 대한 과학적 접근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설문과 시뮬레이터 분석시스템을 이용한 조종환경 개선 등 위해 요소에 대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 향후 교육생들에게 안전 실상황 부여 후 교육생이 직접 조치하는 ‘체험식 안전교육’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오정일(소장) 학교장은 “모든 부대활동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가 바로 안전”이라며 “병과학교는 야전 문화를 선도하는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교육생들의 체득화된 안전의식이 야전의 안전문화에 변화를 일으키며 장병들의 안전의식 제고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선 기자 < ys11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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