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화력리더’ 학교 이름 걸고 배출

이영선

입력 2013. 04. 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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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포병학교, 고군반 ‘포대장 전투지휘현장 인증 평가’


육군포병학교가 화력 리더 배출에 학교 명예를 걸었다.

 학교는 29일 “지난달 25일부터 약 20일 동안 고군반 교육생들에 대한 ‘포대장 전투지휘현장 인증평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병과학교 차원의 인증평가는 흔치 않은 일로 이번 평가는 그만큼 완벽한 지휘관을 배출하겠다는 학교 의지와 자신감이 바탕이 됐다. 학교의 이름을 걸고 실시한 만큼 철저하게 준비하고 시행했다. 학교장과 전술교육단장, 고군 교육대장이 57명의 고군 교육생 전원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평가했다.

정확한 평가를 위해 병력과 장비도 실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지원했다. K-55 자주포와 105㎜ 견인포 등 18문의 포가 동원됐다. 포탄낙하와 이동 간 적의 공격 상황을 조성하기 위해 크래카와 연막수류탄·공포탄 등도 운용됐다. 이러한 실전과 같은 지원으로 각 고군 교육생이 적 화력 도발 시 3개 포반을 지휘하며 대응조치와 포대 전대 간 명령하달 과정을 관찰하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상황판단-결심-대응 과정을 살펴보고 부하를 지휘하는 자신감, 단순 명료한 명령, 보고 상태 등을 종합해 판정을 내렸다. 불합격 교육생은 합격할 때까지 계속해서 평가했다.

 인증평가를 치른 전규갑 대위는 “학교장이 직접 인증평가를 한 기수가 우리가 처음이라 부담이 많이 됐다”면서도 “이번 인증평가를 통해 복잡하고 예측할 수 없는 전투상황에서도 내가 지휘하는 포대원을 살리고 적을 향해 포사격을 실시할 수 있는 자심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오정일(소장) 포병학교장은 “교육생의 얼굴에 포병학교에서 인증했다는 도장을 찍어서 야전에 내보내는 심정으로 평가를 계획하고 시행했다”고 말했다.

이영선 기자 < ys11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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