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이라크 총선 성공지원 공로

글·사진=김종원

입력 2005. 07. 06   00:00
업데이트 2013. 01. 05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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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군 장교로는 처음으로 이라크 주둔 다국적군사령부 민사처 선거지원과장을 지낸 전인범(47·육사37기) 대령이 지난달 27일 미국 정부로부터 동성(Bronze Star) 무공 훈장을 받았다.

    동성 무공 훈장은 미국 정부가 전시에 혁혁한 공을 세운 군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명예 훈장이다. 영관급 한국 장교가 동성 무공 훈장을 받은 것은 전대령이 처음이다.

    주한 미국 대사관에서 열린 이날 훈장 수여식에서 마크 민튼 대리 대사는 “이라크 재건의 분수령이 된 지난 1월 첫 민주주의 총선거를 성공적으로 지원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날 훈장 수여식에는 전대령의 어머니이자 한국인 첫 여성 외교관인 홍숙자(74)씨를 비롯해 전대령의 멘토인 이기백 장군이 참석, 수상의 영예를 함께했다.

    이장군과의 인연은 1983년 북한의 미얀마 양곤 테러 당시 중상을 입은 이장군을 긴급 후송, 생명을 구해 준 은인이 바로 부관인 전대령이었다.

    전대령은 “다국적군 전방지휘소에 동양인은 한국 사람밖에 없습니다. 태극기를 볼 때마다 미국인들이 ‘안녕하세요’라고 할 정도로 우리의 위상도 높아졌습니다. 미국은 진심으로 한국의 이라크 파병에 감사하고 있습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조만간 대통령으로부터 화랑 무공 훈장도 받을 예정인 전대령은 7일부터 특수전사령부 연구관직을 수행한다.

    글·사진=김종원 기자 < jwkim@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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