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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

2020.08.1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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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A1/K1A2 전차



K1A1 Main Battle Tank


K1 성능개량형 전차, 즉 K1A1은 기존 K1 전차가 보유하고 있는 기동 성능 및 사격통제장치를 근간으로 화력 및 전투사거리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전차이다.


육군20사단에 배치된 K1A1. 국방일보DB


K1A1은 미국의 포캐스트 인터내셔널(FI: Forecast International) 무기체계 그룹이 2002년 7월 발표한 세계 최고 전차 톱10에서 7위에 올랐다. 무기체계 관련 정보분석 그룹으로 이름이 높은 FI가 세계 각국의 전차 성능 수준을 구체적인 증거 자료에 바탕을 두고 실시한 이 평가에서 FI는 “K1의 경우 한국이 직면한 위협 시나리오에서 용납될 수 있는 수준에만 머물렀던 반면 K1을 개량한 K1A1은 120㎜ 활강포와 한국 국방과학연구소가 독자 개발한 사격통제 장치 등을 탑재, 7위에 오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 (1위는 독일의 레오파드 2A6 EX)

북한은 1990년대 들어 125㎜ 활강포를 장착한 러시아제 T72 전차를 도입하면서 기갑전력을 강화했다. 우리 군의 105mm 강선포를 장착한 K1보다 펀치력이 강하다는 이야기다. 1990년 8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야기된 걸프전에서 미국은 120㎜ 주포를 비롯 첨단 광학 장비 등을 장착한 M1A1전차를 앞세워 이라크 군에 압승을 거뒀다. 우리 군에서는 걸프전에서 나타난 전차 운용의 교훈과 북한의 기갑전력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K1 주력전차를 성능 개량하고 새로운 성능의 전차도 개발해야 할 필요성이 높게 제기되었다.

이에 따라 국방과학연구소가 K1 성능개량을 위한 체계설계를 수행했으며 특수장갑, 탄도계산기, 포수조준경 등 주요 핵심 부품도 개발했다. 1996년에 시제전차를 선보였으며 시험평가 후 1998년 6월 합동참모본부로부터 ‘K1 성능개량전차 전투용 사용가(可)’ 판정을 받았다. 2001년 12월, 육군20사단에 최초 전력화되었다. 최초 양산 당시 320여 종의 부품에 대한 국산화율은 67% 수준이었다.


K1전차에서 120mm 활강포로 업건한 K1A1의 사격장면. 국방일보DB


K1A1이 기존의 K1 전차와 가장 큰 차이점은 주포를 105㎜ 강선포에서 120㎜ 활강포(44구경장)로 교체 탑재해 파괴력과 사거리를 대폭 증대시킨 점이다. 전력화 당시, K1A1은 2km 이상의 원거리에서도 명중률과 파괴력이 높다며 600㎜ 두께의 강판을 뚫을 수 있는 파괴력을 갖고 있다고 소개된 바 있다. 이와 함께 한국형 복합장갑(KSAP·Korean Special Armor Plate)으로 방호력을 업그레이드 했으며 레이저 성능을 대폭 보완한 포수조준경(KGPS), 주·야간 조준 및 추적이 가능한 전차장 조준경(KCPS), 120mm 포탄 탄도 특성을 반영한 탄도계산기(KBCS) 등을 적용하는 등 화력과 야간전투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되었다.

▲ 전투중량=53.2톤
▲ 크기 = 길이 9.71m, 너비 3.60m, 높이 2.25m
▲ 엔진 =1200마력, 디젤엔진
▲ 최대 속도=65㎞ /h
▲ 주포=120㎜ 활강포
▲포 및 포탑 구동장치=전기·유압식
▲탄도계산기=32비트 디지털 컴퓨터
▲승무원=4명

■■ K1A2

K1A2전차는 K2 주력전차(MBT)와 함께, 또는 그 이후 개발된 첨단 기술 및 장비를 K1A1전차에 적용시켜 21세기 네트워크 전장환경에 부합하도록 전투 능력을 향상시킨 전차이다. 디지털 전장관리체계, 피아식별장치 및 전·후방 감시카메라 기능을 추가해 실시간 정보 공유와 전투차량간 통합 운용, 아군간 오인사격 방지 및 조종수 운용성 향상 등이 이뤄졌다. K1A1에 비해서는 1.3톤이 더 무겁다.

K1A2는 K1A1과는 달리 전차 생산업체(공장)에서 직접 제작되지는 않았다. 2014년부터 육군종합정비창에서 창정비를 위해 입고된 K1A1전차를 대상으로 성능개량을 진행, K1A2로 그 면모를 일신시켰다.

K1A1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K1A2. 이경원 기자


■ K1A3

K1A1은 K1A2에 이어 K1A3로 또 한번 진전을 이룰 전망이다. 국방기술품질원은 2020년 3월, 10월까지 시행될 K1A2 전차 성능개량 선행연구 조사분석 공고를 냈다. 또 방위사업청도 국방일보와의 공동기획 ‘방위사업청과 함께 하는 웨폰 스토리’ 2020년 4월 6일자 ‘‘지상전의 왕자’ 위상 여전… 성능개량·미래전차 개발’에서 K1A3로 성능개량할 것임을 밝혔다. 이 기사는 K1A3가 가상 및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한 전장인식 장치, 능동방호장치 및 원격사격통제체계 등을 장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