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고한 억제력 기반 평화 공존 노력”

입력 2026. 09. 08   17:12
업데이트 2026. 09. 0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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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서울안보대화 영상 축사
신뢰·대화로 한반도 번영 의지 강조
안규백 장관 개회사서 ‘공존’ 언급
“시대 요구하는 실질 협력 모색 기대”

국방부가 8일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개최한 ‘2026 서울안보대화’ 개회식에서 한성숙(앞줄 오른쪽 일곱째) 국무총리와 안규백(앞줄 왼쪽 여섯째) 국방부 장관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윤청 기자
국방부가 8일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개최한 ‘2026 서울안보대화’ 개회식에서 한성숙(앞줄 오른쪽 일곱째) 국무총리와 안규백(앞줄 왼쪽 여섯째) 국방부 장관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윤청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확고한 억제력에 기반한 신뢰와 대화로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번영을 위한 노력을 흔들림 없이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열린 ‘2026 서울안보대화(SDD)’ 개회식에 보낸 영상 축사에서 “대한민국은 자주국방 역량을 바탕으로 상호존중과 협력을 통해 평화·번영을 위한 대화의 지평을 더 넓히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례 없는 복합위기에 직면한 국제안보 환경을 평가하며 “AI(인공지능)를 비롯해 기술의 급격한 발전은 예측하기 어려운 새로운 안보 위협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강한 억제력은 물론 국제규범과 공동의 회복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안보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평화 유지와 인도적 지원, 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 기술과 공급망 협력을 더욱 확대하며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국제사회와 함께 그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 회의가 공존과 연대의 가치를 더 굳건히 하고, 평화로운 세계를 위해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길 기대한다”며 “대한민국은 여러분과 함께 분열과 대립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 공존과 공동 번영의 시대로 나아가는 길에 언제나 책임 있게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도 같은 날 서울안보대화 개회식 개회사에서 “한반도와 국제질서에서 첨단 기술과 공급망에 이르기까지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지혜와 실질적인 협력의 길이 이 자리에서 폭넓게 모색되기를 기대한다”며 “서울안보대화가 앞으로도 세계가 공존의 길을 함께 열어 가는 실질적 장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올해로 15회를 맞은 서울안보대화가 각자의 안보 인식과 경험을 나누고 공동의 해법을 같이 모색하는 국제안보 대화의 장으로 성장해 왔다고 평가했다. 2026 서울안보대화 주제인 ‘혼돈의 시대, 새로운 공존을 향하여’를 놓고는 “혼돈은 위기의 다른 이름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질서로 나아갈 기회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안 장관은 “관건은 혼돈을 공존의 계기로 바꿔 낼 용기와 지혜”라며 “(새로운 공존은)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이들이 저마다 자리를 지키면서도 공동의 위험 앞에서는 함께 손을 맞잡는 평화의 질서를 만드는 일”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세계가 불확실해질수록 서로 만나고 듣고 대화하는 일은 그만큼 더 중요해진다”며 “서로 다른 물길이 모여 큰 바다를 이루듯 이곳에 모인 여러분의 용기와 지혜가 더 큰 평화의 질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9일까지 계속되는 서울안보대화는 2012년부터 국방부 주관으로 개최하는 역내 대표적 고위급 다자안보회의체다. 올해는 4개국 국방장관과 6개국 국방차관을 포함해 67개 국가·국제기구에서 1000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 조아미·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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