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K-국제과학화전투경연대회 사전점검
세계 놀라게 할 또 다른 ‘K’ 공정과 안전으로 완성한다
14~20일 개최 앞두고 도시·산악경기장에서 직접 뛰며
보완점 챙겨 마일즈 장비도 엄격 관리
7개국 참가·9개국 참관 K전투체계 우수성 확인
민간 경연대회도 ‘화제’ 참여형 축제의 장으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대한민국 육군의 과학화전투 체계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최정예 전투원’들의 사전점검이 진행 중이다. 오는 14~20일 열리는 ‘제4회 K-국제과학화전투경연대회(K-ICTC)’의 공정하고 안전한 진행을 위해 준비에 열중하고 있는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 장병들이 그 주인공. 대회를 앞둔 지난 3일 KCTC에서 우리 군과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세계와 국민에 널리 알려 ‘강한 육군, 신뢰받는 육군’이란 이미지를 굳건히 하겠다는 장병들의 열정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글=맹수열/사진=이윤청 기자
‘역대급 규모’에 걸맞은 민·군 상생의 장으로
이번 K-ICTC는 ‘역대급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참가국의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2023년 첫 대회 참가국은 6곳. 지난해 7개 나라가 참가한 것과 비교해 이번에는 무려 16개 나라가 KCTC를 찾을 예정이다. 실제 대회에 참여하는 7개 나라(한국·미국·호주·폴란드·아제르바이잔·캄보디아·우즈베키스탄)는 물론 그리스를 비롯한 9개 나라가 대회를 참관하며 과학화전투훈련을 직접 확인한다.
우리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지는 것도 특징이다. KCTC는 강원특별자치도·인제군과 협력해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등 참여형 콘텐츠를 대회에 포함하도록 했다. 또 육군의 강력한 무기체계와 워리어 플랫폼, 유·무인 장비 등을 전시해 육군 방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는 구상이다.
오는 19~20일 진행되는 민간 마일즈전투 경연대회도 흥행을 이끌 동력으로 꼽힌다. KCTC는 이전 대회에서 확인한 민간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 올해 대회부터는 참가 팀을 40개로 늘렸다. 이로써 이틀간 약 1000여 명이 KCTC를 방문, 마일즈 장비의 우수한 성능을 체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부봉(소장) KCTC 단장은 “K-ICTC가 우리 과학화전투 훈련체계를 세계에 알리고 미래전투훈련의 방향을 제시하는 대표적인 국제대회로 발전하도록 할 것”이라며 “아울러 지역사회와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참여형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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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KCTC는 예행연습 중
관심이 집중되는 대회인 만큼 KCTC 장병들도 한층 날을 세운 채 사전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기자가 방문한 3일에는 훈련 전반을 조율하기 위한 예행연습이 진행되고 있었다.
“공격 개시선을 조금 더 올려야 할 것 같습니다.” “너무 올리면 방어팀이 순식간에 전멸할 수도 있습니다.”
KCTC 전문대항군연대 장병들이 공격·방어팀로 나뉘어 도시지역경기장을 누비는 사이 훈련 통제를 맡은 관찰통제관(OC)들 사이에선 불꽃 튀는 토론이 이뤄지고 있었다. 공격과 방어 어느 한 쪽이 유리해지는 국면을 배제하기 위함이다. 이들은 경기장 요도를 펴놓고 훈련 시간, 작전 지역, 병력 배치 등 모든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대회를 앞두고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바로 ‘공정’입니다. 공방이 조화를 이뤄 공격·방어팀 모두 많은 것을 얻어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승패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KCTC의 본질이니까요.” 대대관찰통제2과장 노효만 중령의 말이다.
산악지역경기장에서도 뜨거운 훈련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장병들은 험준한 산악 지형을 극복하며 마치 실제 훈련에 임하듯 뜨거운 전투를 치렀다. 모든 훈련을 마치고 땀방울을 닦고 있던 장병들은 ‘군사외교관’으로서 성공적인 대회에 이바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관찰통제관 강성묵 소령은 “우리 군의 자랑인 과학화 장비를 활용해 다양한 전투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끔 피드백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고 수준’ 마일즈 장비 준비도 철저하게
대회에 사용될 마일즈 장비의 관리도 엄격하게 진행하고 있다. 현재 KCTC 전투훈련센터에 보관 중인 마일즈 장비는 2개 여단(5200여 명) 분량. KCTC는 자동화 설비 시스템을 이용해 각 장비가 최상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KCTC의 마일즈 장비는 3세대로 분류된다. 블루투스 방식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활동이 보다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센터는 거친 훈련 중에도 장비가 정확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혹시 모를 이상에 대비해 대체장비를 완비하고 현장 정비팀도 상주하기로 했다. 배터리 충전과 전투조끼 정비 등 참가자들이 대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박영택(군무사무관) 장비관리과장은 “센터는 KCTC 훈련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고 있다”면서 “평소처럼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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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부봉 (소장) KCTC 단장
“국제적 위상 높일 분기점 ‘Next KCTC’ 거듭날 것”
“이번 국제과학화전투경연대회(K-ICTC)는 단순한 국제대회가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과학화전투훈련 체계를 세계에 알리고, 미래 전투훈련의 방향을 세계에 널리 알릴 절호의 기회죠. 과학화전투훈련을 선도하는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은 참가국 장병들이 우리 훈련체계의 우수성을 직접 경험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미래 전장에 맞는 실전적이고 과학적인 ‘넥스트(Next) KCTC’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그리고 있습니다.”
오는 14~20일 KCTC 도시지역경기장과 강원 인제군 일대에서 열리는 K-ICTC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가장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강부봉(소장) KCTC 단장은 이번 대회가 대한민국 군의 위상을 드높이도록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역대 가장 많은 16개 나라가 참가·참관하는 만큼 올해가 K-ICTC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각국 장병이 우리 KCTC의 과학화전투훈련 체계를 경험하고, 서로의 훈련방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회의 의미가 큽니다. 참가국 사이의 군사교류를 확대하고, 미래 전장환경에 대한 공통된 인식도 형성하는 계기도 될 것입니다. 나아가 우리 군의 과학화훈련체계와 방산기술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제고하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큰 대회인 만큼 KCTC는 한층 더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강 단장이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안전과 공정’. “각국 장병이 안전하고 공정한 환경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그의 각오다. 강 단장은 하나의 목표를 위해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장병들에게 감사의 말도 전했다.
“우리가 흘리는 땀과 정성이 곧 대한민국 육군의 모습으로 세계에 보일 것입니다. 여러분이 과학화전투훈련을 선도하는 주인공이란 자부심을 갖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합시다.”
강 단장의 눈은 대회를 넘어 육군 과학화전투훈련의 미래를 향해 있었다. 그는 2040년을 목표로 육군이 추진하고 있는 Next KCTC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제가 생각하는 Next KCTC는 미래 전장에 맞는 실전적이고 과학적인 전투훈련체계입니다. 병력감소와 아미타이거(Army TIGER)의 전력화, 다영역 작전 등 전장 환경은 빠르게 변화할 것입니다. 이에 대응해 실기동훈련을 중심으로 가상-모의-게임훈련을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인공지능(AI)과 훈련 데이터를 활용해 장병들의 전투수행 능력을 객관적으로 검증·발전시키는 훈련체계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AI를 활용한 KCTC 미래 훈련체계 연구용역 및 군·산·학·연 AI 활용 관련 협력 강화를 추진하는 등 도약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Next KCTC의 궁극적인 목표는 ‘미래 전장에서 승리하는 육군, 데이터로 진화하는 육군’을 견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KCTC가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화전투훈련 체계로 발전할수록 이를 기반으로 열리는 K-ICTC 역시 자연스럽게 세계 각국의 관심을 받는 대회로 성장할 것입니다. K-ICTC가 세계 과학화전투훈련의 흐름을 선도하는 독보적인 국제 경연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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