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9보병사단 간부들, 화재 차량 진압·시민 구조
육군9보병사단 장교들이 도로에서 불이 난 차량의 후속 사고를 막고, 운전자 없이 건널목을 향해 내려오던 차량을 멈춰 세운 활약이 뒤늦게 알려졌다.
9사단 금도깨비대대 신정원 대위는 지난 7월 13일 오후 3시쯤 경기 파주시 금릉역 삼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중 운전자 없이 경사로를 내려오는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은 제동되지 않은 채 건널목을 향하고 있었다.
신 대위는 즉시 자신의 차량을 안전한 곳에 정차한 뒤 현장으로 달려갔다. 당시 차량 주인은 상가에서 급히 나와 온몸으로 차량을 막고 있었다. 신 대위는 신속히 차량에 올라 시동을 끄고 주차브레이크를 채워 차량을 멈춰 세웠다. 이어 차주의 건강 상태까지 확인했다. 신 대위의 신속한 조치로 건널목을 건너던 시민 모두 다치지 않았다.
신 대위는 “군인이기 이전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위기에 처한 시민을 먼저 구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평소 부대에서 받은 안전교육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장교로서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
홍도깨비대대 김용민 대위는 최근 퇴근하던 중 도로 위 차량에서 불이 난 것을 목격했다. 불이 난 사실을 뒤늦게 알아챈 운전자가 갓길에 차를 세우고 빠져나왔지만 당황해 어쩔 줄 몰라 하는 상황이었다. 김 대위는 자신의 차량을 안전한 곳에 세운 뒤 즉시 119에 신고해 현장 상황을 전달했다. 이어 경광봉을 들고 차량을 통제하며 2차 사고를 예방했다.
신속한 조치로 불길은 더 번지지 않았고 인명피해 없이 상황이 수습됐다. 일산소방서는 시민의 안전을 지킨 공로로 지난 7월 23일 김 대위에게 서장 표창을 수여했다.
김 대위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군인으로서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해당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