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해병대, 원팀 정례 협업회의 개최
해참총장 잔여 권한 모두 위임 공감대
법규 제·개정 등 검토…내년 계획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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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에 남아 있는 해병대 지휘·감독 권한을 해병대에 위임해 위상을 강화하자는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
해군과 해병대는 9일 해병대사령부 대회의실에서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2025년 해군·해병대 원팀(One team) 정례 협업회의를 개최했다.
해군·해병대 원팀 정례 협업회의는 해군·해병대가 원활한 소통과 공감을 통해 목표의식을 공유하고 교류협력의 추동력을 높이기 위해 2017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강 총장과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한 해군본부, 해병대사령부 부서장과 과장급 주요 직위자가 참가해 해병대 역량과 위상 강화를 위한 ‘해군의 해병대 지휘·감독 권한 위임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군인사법에 따르면 해병대사령관은 해군참모총장이 위임한 범위 내에서만 독자적 권한 행사가 가능하다.
회의 참가자들은 기존에 위임된 77개 권한에 더해 현재 해군참모총장이 보유한 해병대 지휘·감독 13개 등 90개 권한을 해병대사령관에게 모두 위임하는 것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권한 위임에 필요한 법규 제·개정 등 후속 절차 및 추진계획을 검토했다.
또 해군·해병대가 한 팀이 돼 수행하는 지속 협력과제 추진 현황과 2025년 성과를 점검·분석하고, 2026년 추진계획을 수립하는 등 미래를 위한 공동의 노력과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강 총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해병대사령부를 방문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와 부대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해군본부·해병대사령부 주요 직위자를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강 총장은 “앞으로도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바탕으로 해군·해병대에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민의 필승해군·해병대를 건설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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