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무력화 장비 개발 ‘대상’…군에서 창업 꿈 키워

입력 2025. 12. 09   16:51
업데이트 2025. 12. 0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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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창업경진대회 시상식 개최
361개 팀 중 12개 팀 최종 선정
수상팀에 창업지원금 등 혜택

육군이 9일 개최한 제14회 육군 창업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이 9일 개최한 제14회 육군 창업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은 9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제14회 육군 창업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한국경제신문·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청년창업사관학교 관계자를 비롯해 수상 장병과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회에는 361개 팀 889명이 참가, 엄격한 서류 심사와 치열한 본선 경쟁을 거쳐 총 12개 팀이 최종 수상팀으로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은 ‘드론 무력화 연구소’ 팀이 수상했다. 이들은 드론 회로를 단락시켜 정보유출·자폭공격을 무력화할 수 있는 수류탄형 장비 ‘N67’을 개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개인 휴대가 가능한 소형·경량 장비로 실전 대응력을 크게 높였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아울러 ‘마루의무’ 등 11개 팀이 최우수상부터 장려상까지 수상했다. 이들에게는 최대 500만 원의 창업지원금, 민간 협력기관의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 2026 국방 스타트업 챌린지 및 국제 대학생 창업 교류전 본선 진출권이 주어졌다.

행사를 주관한 최장식(중장) 육군참모차장은 “장병들의 창의성과 잠재력은 우리 군의 미래 경쟁력”이라며 “전역 후에도 글로벌 혁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2019년부터 매년 두 차례 창업경진대회를 열고 있다. 지금까지 6303개 팀(1만8541명)이 참가, 이 중 41개 팀이 실제 창업에 성공했고 16개 팀은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창업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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