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서 맨유에 1-4 완패 지켜봐
8연패…19위와 승점 8점 차 꼴찌

 

황희찬이 벤치를 지킨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완패해 리그 첫 승을 이번에도 이루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9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EPL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맨유에 1-4로 크게 졌다.

울버햄프턴은 이번 시즌 EPL 개막 이후 승리 없이 2무 13패로 최하위인 20위(승점 2)에 머물렀다. 특히 최근엔 8연패에 빠졌다.

울버햄프턴은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경질하고 롭 에드워즈 감독을 선임했으나 좀처럼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고 있다.

바로 위 19위인 번리(승점 10)와도 격차가 승점 8로 벌어졌고,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 노팅엄 포리스트(승점 15)와는 승점 13차로 멀어지면서 강등이 현실화하고 있다.

맨유는 최근 리그 3경기 무패(2승 1무)를 쌓으면서 6위(승점 25)에 자리했다.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벤치를 지켰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EPL 10경기(선발 5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 중이다.

전반 25분 맨유의 브루누 페르난드스가 마테우스 쿠냐의 패스를 선제골로 연결하자, 울버햄프턴이 전반 추가시간 장리크네르 벨가르드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이후 맨유가 후반 6분 브라이언 음뵈모, 후반 17분 메이슨 마운트의 연속 골로 리드를 되찾았고, 후반 37분엔 울버햄프턴 수비수 예르손 모스케라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페르난드스가 오른발로 차 넣어 쐐기를 박았다. 페르난드스는 마운트의 골을 어시스트해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