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우라늄·핵잠·국방예산 협의 3개 TF 구성”

입력 2025. 12. 07   16:38
업데이트 2025. 12. 0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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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첫 6개월의 기록’ 기자간담회
안보실 “내년 전반기에 성과 나올 것”
위성락 실장 “한반도 평화 다양한 구상
한미훈련 조정 카드 직접 고려 안 해”

 

강훈식 비서실장이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6개월 성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훈식 비서실장이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6개월 성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7일 한미 안보 협상의 후속 조치와 관련해 “국가안보실이 주관해 농축 우라늄, 핵추진 잠수함, 국방예산을 협의하는 3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1차장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비롯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등 대통령실 3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재명 정부 첫 6개월의 기록, 국민께 보고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성과 보고 기자간담회에서 “국가안보실이 주관이 돼서 분야별로 TF를 구성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첫째는 농축 우라늄 관련 협의 TF, 두 번째는 핵추진 잠수함 관련 TF, 세 번째는 국방예산 증액을 포함한 국방예산 분야에 대한 협의 TF를 만들었다”며 “안보실에서 지휘하면서 유관 부처들이 중심이 돼 주도하고 지원하는 TF”라고 설명했다.

김 1차장은 ‘실질적 성과는 언제 나오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미국과 협의를 위한 로드맵을 작성 중”이라며 “미국과의 실무협의는 이달부터 진행되고 있고, 가시적인 성과는 내년 전반기가 돼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본격화한다고 했는데 미국에 한미 연합훈련 축소 필요성을 건의할 것인가’라는 질의에 “한미 연합훈련(조정)을 카드로 직접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다양한 방안을 구상해보겠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대외적인 여건에서 여러 성취가 많은데 남북 관계 차원에서는 상대적으로 성취가 많지 않았다”며 “지금까지의 결과를 갖고 내년도에 남북 (관계를) 살펴보겠다, 한반도의 평화 비핵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이날 간담회에서 강훈식 비서실장은 6개월간의 정부 성과를 경제·사회 분야로 나눠 설명했다.

강 실장은 경제 분야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소비와 내수가 다시 활력을 찾으면서 경제성장률 급반등을 이뤄냈다”며 “지난달 수출도 작년 같은 달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수출 시장도 나날이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회 분야에 대해서는 “빛의 혁명으로 탄생한 정부답게, 국민주권 시대를 맞아 ‘국민 중심 국정’의 문을 활짝 열었다”고 말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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