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욕망 집요한 광기

입력 2025. 12. 05   16:19
업데이트 2025. 12. 0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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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강렬한 연기 변신, 정우성 끈질긴 집요함, 우민호 묵직한 연출력
금지된 시대 운명의 대결이 시작된다

디즈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1970년대 배경 1차 보도스틸 공개
24일 2개 에피소드 시작 베일 벗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스틸. 사진=디즈니+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스틸. 사진=디즈니+



배우 현빈과 정우성이 혼란과 도약이 공존했던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낸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가 2025년의 대미를 장식할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의 1차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경제부흥기였던 반세기 전 국가를 수익 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사내 ‘백기태’(현빈 분)와 그를 무서운 집념으로 벼랑 끝까지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 분)이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공개 전 이미 시즌2 제작을 확정하고 2026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촬영을 이어 가고 있다.

‘하얼빈’ ‘남산의 부장들’ 등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의 첫 OTT 도전작으로 그동안 영화에서 선보인 묵직한 연출력을 어떻게 발휘할지 주목된다.

또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현빈은 국가를 비즈니스 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을 향한 끝없는 야망을 불태우는 사내 백기태 역을 맡아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강렬한 연기 변신을 꾀한다. 폭넓은 연기력이 돋보이는 배우 정우성은 광기에 가까운 집념으로 사건을 파헤치는 검사 장건영 역으로 분해 호탕한 웃음 뒤에 끈질긴 집요함을 감춘 다면적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이 밖에 배우 우도환, 조여정, 서은수, 원지안, 정성일, 강길우, 노재원, 릴리 프랭키, 박용우 등으로 이뤄진 역대급 캐스팅 라인업은 완벽한 몰입감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공개된 보도스틸 9종은 욕망에 사로잡힌 백기태와 그를 중심으로 얽혀 있는 캐릭터들의 강렬한 모습을 담아 눈길을 끈다. 군중 속에서 정장을 입은 채 시선을 감추고 주변을 살피는 중앙정보부 과장 백기태의 모습은 욕망으로 들끓는 그가 어떤 일을 도모하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동시에 범죄조직을 추적하며 도청에 몰두하는 장건영은 그의 강한 수사 집념을 드러내며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 갈지 관심을 모은다. 서로를 마주한 두 사람의 모습은 욕망과 집념이 충돌하는 정면 대립을 예고해 긴장감을 높인다.

군인 정복을 입은 ‘백기현’(우도환 분)은 육군 장교이자 백기태의 동생으로 형과는 다른 신념을 가진 인물이다.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호기심을 더한다. 강렬한 분홍빛 원피스를 입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띤 ‘배금지’(조여정 분)는 국가 권력을 뒤흔드는 요정 마담으로 백기태를 비롯해 권력의 중심에 선 인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감을 높인다. 조여정의 새로운 연기 변신도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총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24일 2개의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31일 2개, 내년 1월 7일과 14일에 각각 1개씩의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노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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