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첨단 기술 적용…‘스마트 군수 혁신’ 가속화

입력 2025. 12. 07   08:25
업데이트 2025. 12. 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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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군수사령부 안상민 사령관 주관
군수데이터 종합발전 추진평가 회의
21만여 건 데이터 전수 점검·정리
연내 포털 개설 통합 관리 기반 마련

지난 4일 해군군수사령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군수데이터 종합발전 추진평가 회의에서 관계관들이 2025년 군수데이터 추진성과 분석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 제공=최혜진 하사
지난 4일 해군군수사령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군수데이터 종합발전 추진평가 회의에서 관계관들이 2025년 군수데이터 추진성과 분석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 제공=최혜진 하사



해군군수사령부가 군수데이터 21만 건을 정리하고 예하 부대 현장에 첨단기술을 적극 적용하는 등 ‘스마트 군수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군군수사는 지난 5일 “전날 부대 대회의실에서 안상민(소장) 사령관 주관으로 군수데이터 핵심 관계관 90여 명이 모인 가운데 ‘2025년 군수데이터 종합발전 추진평가’ 회의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부대는 2025년 주요 추진성과 분석에서 올해 역량을 집중했던 ‘국방군수통합정보체계 데이터 품질 완전성 확보’ ‘민·관·군, 산·학·연 기술 교류 협력’ 분야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 군수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해군군수사는 데이터 품질 분야에서 지난 1월부터 21만여 건의 데이터를 전수 점검해 크고 작은 오류 20만여 건을 정비했다. 또 함정 승조원 순환근무 지원을 위한 자산 일괄전환 기능 등 시스템 10건을 기능 개선해 데이터 신뢰도와 현장 편의성을 확보했다.

또 이달 중 ‘군수데이터 융합 포털’을 개설해 가치 있는 정형·비정형 군수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2027년까지 ‘군수혁신·데이터팀’을 신설해 데이터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예하 부대별 발전계획 발표에서는 각 부대의 기능별 특성에 맞춘 첨단기술 도입 성과를 발표하며 스마트 군수 혁신의 구체적인 미래를 그렸다.

정비창은 지난 8년 동안 쌓인 정비 이력 데이터를 학습, 사전에 고장을 예측하고 필요한 수리 자재를 판단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정비·수리 부속 예측체계’ 개발 성과를 발표했다.

병기탄약창은 유도탄의 정비·검사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빅데이터 기반 유도탄 관리체계’를 고도화하고, 해룡 등 주요 유도무기의 신뢰성을 높일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운용 계획을 제시했다.

보급창은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해 유류 탱크의 재고와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스마트 유류 재고관리 시스템’ 구축 현황을 공유했다.

함정기술연구소는 함정에서 발생하는 소음·진동 등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해 고장을 진단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전담할 ‘데이터분석과’를 신설해 기술적 분석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이날 발표를 진행한 정구성(소령) 해군군수사 군수발전팀장은 “오늘 발표된 AI 수리부속 예측, 스마트 유류 관리 등 혁신적인 성과들이 현장에 성공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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