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근산 일대 6·25전쟁 국군 전사자 넋 기려

입력 2025. 12. 05   16:51
업데이트 2025. 12. 0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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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군단, 발굴유해 합동영결식


육군2군단 장병들이 지난 4일 강원 화천군 화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년 6·25전쟁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영결식’에서 유해를 운구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2군단 장병들이 지난 4일 강원 화천군 화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년 6·25전쟁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영결식’에서 유해를 운구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2군단이 70여 년 전 조국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가 산화한 선배 전우들의 희생을 기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군단은 지난 4일 강원 화천군 화천체육관에서 ‘2025년 6·25전쟁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영결식’을 거행했다.

정유수(중장) 군단장이 주관한 합동영결식에는 올해 유해발굴작전에 참가한 군단 예하 부대 지휘관과 장병,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 관계자, 최문순 화천군수, 지역 안보·보훈단체 회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군단과 국유단은 5월부터 11월까지 적근산 일대에서 유해발굴작전을 전개했다. 누적 기준 1만500여 명의 장병이 ‘마지막 한 분의 선배 전우까지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모시겠다’는 신념으로 작전에 나선 결과 유해 8구, 유품 1만3517점을 찾았다.

발견한 유해 8구 중 5구는 주변 유품을 고려할 때 국군 전사자로 추정된다. 영결식을 거친 5구의 유해는 국유단으로 옮긴 뒤 정밀 유전자(DNA) 검사를 거쳐 국립현충원에 안치할 예정이다. 나머지 3구의 유해는 국유단에서 추가 신원확인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정 군단장은 “호국영령의 고귀하고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자유와 번영을 누릴 수 있다”며 “구국의 뜻을 군단의 명예와 전통으로 자랑스럽게 이어 가자”고 강조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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