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집중 통한 고품질·고가치 데이터 확보에 총력

입력 2025. 12. 02   16:54
업데이트 2025. 12. 0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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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국방데이터·A I위원회 개최
특별 관리 필요 A I 핵심 데이터 선별
관리 인프라 확충 관련 훈령도 제정

 

이두희(가운데) 국방부 차관이 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2025년 국방데이터·인공지능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조종원 기자
이두희(가운데) 국방부 차관이 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2025년 국방데이터·인공지능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조종원 기자



‘국방 AX(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에 속도를 내고 있는 우리 군이 국방 AI 구현을 위한 필수 재료인 고품질·고가치 데이터 확보에 역량을 집중한다. 수많은 국방 데이터 중 특별 관리가 필요한 AI 핵심 데이터를 추리고, 데이터 확보 인프라 구축을 위한 훈령도 새로 만들 예정이다.

국방부는 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이두희 차관 주관으로 ‘2025년 국방데이터·인공지능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합동참모본부와 육·해·공군 참모차장, 해병대 부사령관, 방위사업청, 한국국방연구원,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 관계기관 주요 직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 차관은 이 자리에서 “국방데이터는 AI와 빅데이터 분석 재료가 되는 국방자산으로 국방 전 영역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다”며 “국방부는 국방 영역에서 고차원의 AI를 구현하기 위해 각군과 협력해 데이터 준비태세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이날 고품질·고가치 국방데이터 확보를 위해 ‘국방핵심데이터 선정’ 작업을 실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수많은 국방데이터 중 AI 가동에 필요한 것을 선별해 핵심 데이터로 지정하고, 이를 우선·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확보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모든 국방데이터를 정제·가공하려면 예산과 인력, 시간이 많이 들어간다”며 “향후 AI에 쓰일 것으로 예측되는 데이터를 골라 ‘원시 데이터(분석·전처리 과정 거치지 않은 데이터)’부터 점검해 목적에 맞게 ‘라벨링(AI가 인식하도록 데이터에 라벨을 부여하는 작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데이터 관리 인프라 확충을 위한 관련 훈령도 제정한다. 위원회는 ‘국방데이터 관리 훈령’ 제정으로 전군에 국방데이터에 관한 공통 인식과 일관된 개념을 정립하고, 데이터 전 생애주기에 걸쳐 필요한 관리 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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