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해상침투 적 단계별 차단·완전 격멸

입력 2025. 11. 12   16:59
업데이트 2025. 11. 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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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3경비여단, 지·해·공 합동훈련 
드론·발칸·헬기·고속정 등 동시 운용
탐지·식별·타격·확인 일사불란 전개

 

육군23경비여단 장병들이 11일 강원 강릉시 옥계해변 일원에서 ‘지·해·공 합동훈련’의 하나로 열린 대해상 특수작전 중 발칸을 이용해 해상에 있는 적을 격멸하고 있다. 이윤청 기자
육군23경비여단 장병들이 11일 강원 강릉시 옥계해변 일원에서 ‘지·해·공 합동훈련’의 하나로 열린 대해상 특수작전 중 발칸을 이용해 해상에 있는 적을 격멸하고 있다. 이윤청 기자



동해안으로 접근하는 적을 조기에 차단하고 외부 위협으로부터 해안을 지키기 위해 육군23경비여단이 지·해·공 전력을 동원한 야간 합동 대응훈련을 했다. 

육군3군단과 23경비여단은 11일 밤 강원 강릉시 옥계해변 일원에서 ‘지·해·공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해상으로 침투하는 적을 원거리부터 근해·접안지역까지 단계별로 차단하는 절차를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춰 이뤄졌다.

훈련에는 여단 장병 100여 명과 경계용 드론, 60·81㎜ 박격포·K4 고속유탄기관총 등 공용화기, 개인화기가 투입됐다. KUH-1 수리온·500MD 등 헬기, 발칸, 해군 고속정 1척, 해경 P정 1척도 참가해 합동전력이 동시에 운용됐다.

훈련은 ‘해상으로 침투하던 적 공기부양정 다수가 해·공군 전력에 의해 격파됐으나 잔존세력이 해안으로 접근 중’이라는 상황이 부여되면서 시작됐다. 첩보를 공유받은 여단은 대해상특수작전(MC-SOF·Maritime Counter-Special Operation Force) 개념을 적용해 옥계해변 일원에 장비·화기·병력을 전개하고 전투준비태세를 확립했다.

현장에서는 해군·해경 함정이 기동하며 원해·근해 상황을 모사했고, 해상표적을 설치해 탐지·식별·타격 단계가 연동되도록 훈련환경을 구성했다.

적 세력이 근해로 접근하자 항공전력이 우선 투입됐다. 수리온 헬기 2대가 조명탄 20여 발을 투하해 해상을 밝힌 뒤 500MD 4대가 기동해 공격을 모사하며 적을 제압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이후 60·81㎜ 박격포 10여 문이 조명탄을 발사해 약 20분간 해상을 비췄다. K4 고속유탄기관총·발칸·개인화기 등 지상전력은 해상표적을 대상으로 일제히 사격했다. 마지막 단계에선 레이다·영상감시장비·경계용 드론·휴대용 탐조등을 활용해 상륙을 시도하던 적세력의 격멸 여부를 확인하며 훈련을 종료했다.

임상진(준장) 여단장은 “이번 ‘지·해·공 합동훈련’은 다양한 전력이 하나로 움직인 실전형 통합훈련이었다”며 “철저한 준비와 헌신으로 높은 수행 능력을 보여 준 장병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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