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5세 미만 대상 ‘기특한 명장’ 도입
우리나라에서 30대 기술 명장이 나올 수 있도록 정부가 청년 명장 제도인 ‘기특한 명장’을 도입해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대한민국 명장이 되려면 현장에서 15년 이상 경력을 갖춰야 해 현재 신규 선정자 평균 나이는 50대 중·후반으로 고령화돼 있다. 현역 명장과의 일대일 멘토링, 교육훈련 등 각종 인센티브로 만 35세 미만 명장을 배출한다는 게 정부 목표다.
고용노동부는 11일 청년과 학생 기술인재를 대한민국 명장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기특한 명장’(‘기’술인재 ‘특’별한 대‘한’민국 명장) 제도를 새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숙련기술 인재 육성 정책인 대한민국 명장 제도는 1986년 도입돼 총 719명의 명장을 배출했다. 다만 명장이 되기 위해선 15년 이상 현장 경력이 필요해 신규 선정자의 평균 나이가 지난해 53.4세일 정도로 청년층 진입이 어려운 구조다.
보다 젊은 명장이 탄생할 수 있도록 성장의 디딤돌이 되는 기특한 명장 제도가 새로 도입된다. 선정 대상은 기술회원과 학생회원으로 구분된다. 기술회원은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한 만 35세 미만 청년이 대상이다. 국제기능올림픽 선수협회장이 추천해 별도의 결격사유가 없으면 선정될 수 있다. 선정 규모는 제한이 없다.
학생회원은 직업계고등학교 재학생 중에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등이 추천·심사 대상이다. 시·도 교육감이 2명 이내로 추천하며, 추가 서류·면접 심사를 거친다. 선정 규모는 20명 이내다.
기특한 명장이 되면 고용노동부 장관명의 증서가 수여되고, 추후 대한민국 명장 선정 시에 가점이 부여된다. 특히 현역 명장과 일대일 멘토·멘티 활동을 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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