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지 내 화학·생물무기 투하 시 제독 기술 확인

입력 2025. 11. 10   16:13
업데이트 2025. 11. 10   16:13
0 댓글

육군화생방학교, ADD와 전투실험
AI 기반 유·무인 복합 시스템 공감대

 

육군화생방학교가 국방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한 전투실험에서 참가자들이 도심지 화생무기 오염대응 기술 중 하나인 에어로졸 제독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화생방학교가 국방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한 전투실험에서 참가자들이 도심지 화생무기 오염대응 기술 중 하나인 에어로졸 제독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화생방학교는 10일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공동으로 도심지 내·외부 제독시스템에 대한 전투실험을 최근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전투실험은 도심지 내 화학·생물무기 투하 및 테러 가능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대량 인명 피해와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대응 기술의 효과성을 확인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

현장에는 합동참모본부 및 육·해·공군 기참부 담당자, 방위사업청, KAIST, 방산업체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오염된 도심지 건물 내부를 정찰 후 제독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 복합 시스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시스템은 복잡한 도심지역에서 생존 가능성을 확보하며 정찰·제독 임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구성 기술로 △다중이용시설 무인 정찰·오염지도 생성 △시설 기능 복원을 위한 에어로졸 제독 기술 △친환경적 장비·건물 외벽 제독이 가능한 거품형 제독 기술 등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ADD가 미래도전국방기술 과제로 개발 중이다.

정희수 ADD 과제책임자는 “병역자원 감소 등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실제 작전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유·무인 복합시스템의 조기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철저한 사업 계획과 산·학·연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화생방 전력체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우형석(전문군무경력관 가군) 실험과장은 “이번 전투실험을 통해 복잡한 도심지역 내 화생무기 오염 상황에서 유·무인 자율 정찰로봇과 드론의 군사적 유용성을 확인하고, 신개념 제독작전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상원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오늘의 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