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군대 재건에 역량 집중…시대적 소명 반드시 완수”

입력 2025. 11. 02   16:15
업데이트 2025. 11. 0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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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국방부 장관 취임 100일


한미동맹·자주국방 강화에도 힘 쏟고 
방산 4대 강국 비상·초급간부 처우 개선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일 문민장관으로서 취임 100일을 맞은 소회를 전하며 “그간의 성과를 국민께 보고드린다”고 밝혔다. △내란 종식과 국민의 군대 재건 △한미동맹 및 자주국방 강화 △방산 4대 강국 비상을 위해 전력질주 △초급간부 처우 개선과 군구조 개편 등이 그것.

안 장관은 먼저 대장 7인 교체와 인사기획관 문민화, 비상계엄 당시 위법명령 거부자 특진, 부당명령 거부권 법제화 등으로 국민의 군대 재건에 역량을 집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헌법교육을 통한 의식 개혁은 물론 ‘민·관·군 합동위원회’를 출범시켜 자정과 외부 견제가 함께 작동하는 구조도 만들었다”며 “문민장관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단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 반드시 그 과업을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미동맹·자주국방 강화를 위해 미 정가, 외교·국방 분야 인사와 활발히 소통했다고 평가했다. 안 장관은 “곧 피트 헤그세스 장관과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앞둔 만큼 오직 국익만 바라보고 건강한 동맹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며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또한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전작권 전환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더 미룰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 7면

안 장관은 또 “2026년 국방예산(정부안)이 전년 대비 대폭 증가(8.2%)했는데, 방위력개선비가 무려 13% 증액된 점이 고무적”이라며 “강력한 대한민국은 우리 국민에게도, 동맹에도, 우방에도 반드시 필요하다. 그것이 자주국방”이라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방산 4대 강국 비상을 위해 안주하지 말고,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미래 먹거리를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국방이 단순한 소비집단이 아닌 생산집단이자 국가 경제를 견인하는 원동력인 만큼 적극적인 국방 연구개발 투자에도 나서겠다고 했다.

‘50만 드론전사’를 양성해 현대전의 게임체인저인 드론 능력을 강화하고, 국내 중소 방산생태계의 마중물로서 국방부가 적극 이바지할 것이라는 의지도 표명했다. 우리 군의 미래를 위해 초급간부들이 삶을 지탱할 토대를 건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였다.

안 장관은 “지난 100일은 우리 국방 역사를 새로 쓰기 위한, 실로 절박하고 치열한 시간이었다”며 “국방가족 모두 우리 국방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로 단결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눈빛과 격려의 말 한마디가 대한민국의 국방을 살릴 것”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윤병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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