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다시 한번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작전 역량을 입증했다. 국제 사이버대회에서 4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하면서다.
사이버작전사령부는 지난달 28~29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개최된 국제 사이버대회 ‘사이버넷 2025’에서 우승했다고 2일 밝혔다. 네덜란드 사이버사령부(DCC)가 주최하는 ??사이버넷은 2018년부터 매년 열린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과 파트너 국가들이 참가한다.
올해 대회에는 한국과 독일, 덴마크, 일본 등 8개국이 출전해 실시간으로 사이버 공격·방어작전(자유공방전)을 수행했다.
한국팀은 장병과 군무원 9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대회를 위해 사이버 공격·방어, 프로그래밍 등 여러 분야에서 만반의 준비를 했다. 한국팀은 우수한 사이버작전 능력을 과시하며 1위를 차지했다. 노르웨이가 2위로 뒤를 이었고, 독일은 3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우리 군은 5번의 대회 출전 중 4번을 우승하는 위업을 이루게 됐다. 2021년 첫 참가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후 2022년부터 올해 대회까지 모두 1위에 올랐다.
팀장을 맡은 이종석 육군대위는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값진 성과를 거두게 돼 영광”이라며 “실전에서도 주어진 임무를 빈틈없이 완수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원희(육군소장) 사이버작전사령관은 “4년 연속 우승은 우리 군의 사이버작전 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재확인한 계기”라며 “군 사이버작전 능력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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