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확대국방장관회의 본회의 참석
한반도 비핵화· 평화 정착 의지 강조
‘아세안 커뮤니티 비전 2045’ 지지 역설
한·아세안 CSP 비전 협력 방향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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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남북한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과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방부는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대북 억제력을 유지하는 한편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병행하는 ‘투트랙’ 접근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안 장관은 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제12차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본회의에 참석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강조했다.
안 장관은 “2025년은 ‘아세안 커뮤니티 비전 2025’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20년간 아세안 공동체 건설을 가이드할 ‘아세안 커뮤니티 비전 2045’가 발표됐다”며 “대한민국 국방부는 ‘아세안 커뮤니티 비전 2045’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 이런 노력은 급변하는 안보환경 속에서 아세안의 중심성을 유지하고, 핵심적인 다자 협력체로서 ADMM-Plus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안 장관은 지난달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CSP)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국방협력 방향을 전달했다. 대한민국이 아세안의 ‘꿈과 희망의 조력자(Contributor)’ ‘성장과 혁신의 도약대(Springboard)’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Partner)’가 되겠다는 게 핵심이다.
안 장관은 “안보협력은 군사력뿐만 아니라 사람 중심의 가치, 미래세대의 역량이 고려될 때 더욱 강화될 수 있다. 대한민국 국방부는 아세안 각국의 젊은 장교들을 초청해 전문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 같은 교육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우수한 방위산업을 토대로 아세안과 방산·군수·기술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술협력 촉진은 국방협력을 넘어 경제·사회 전반에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옴으로써 상호호혜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안 장관은 또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로서 대한민국 국방부는 “아세안을 비롯한 모두의 평화·안보를 증진하는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분야에서도 공병과 여군 역량 강화 측면에서 우리의 경험·인프라를 바탕으로 역내 평화 조성에 이바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윤병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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