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6·25전쟁 출격 조종사 초청행사
이영수 공참총장 “선배 전우 뜻 계승”
6월 호국보훈의 달이 무르익어 가는 요즘, 육·해·공군 각급 부대가 다채로운 행사로 조국수호 사명을 가슴에 새겼다. 우리 장병들은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마음으로 뜨거운 초여름의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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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은 19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 공군호텔에서 ‘6·25전쟁 출격 조종사 초청행사’를 개최했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주관한 행사는 선배 조종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현역 조종사들에게 계승하고자 마련했다.
행사에는 제11대 공군참모총장을 지낸 김두만(예비역 대장) 장군을 비롯해 이배선·신관식·신준기 예비역 대령, 이학선 예비역 중령 등 5명의 출격 조종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6·25전쟁 초기부터 실전에 투입돼 조국의 영공을 지킨 주역들이다.
특히 김 장군은 강릉기지 최초 단독출격, 승호리 철교 차단작전, 한국 공군 최초 100회 출격 달성 등 한국 공군 전사(戰史)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들은 환담 자리에서 후배 조종사들에게 전쟁 당시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후배 조종사들은 공군 정신의 본질을 되새기고, 조종사로서의 각오와 의지를 다졌다.
김 장군은 “70여 년 전 그저 나라를 지키겠다는 신념 하나로 하늘을 누볐는데, 이렇게 성장한 공군을 보니 가슴이 벅차고 자랑스럽다”며 “조국의 하늘을 수호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만큼 언제·어디서든 흔들리지 않고 임무 완수에만 전념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총장은 “대한민국 공군의 시작에는 선배 전우들의 헌신이 있었고, 그 정신은 지금까지 공군의 정체성과 사명의 근간이 되고 있다”며 “공군은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조국 영공방위와 정예 공군 건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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