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일 동안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환자 후송

입력 2025. 05. 14   16:44
업데이트 2025. 05. 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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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사 의무지원근무단 2후송중대 기록


‘무사고 3000일’을 달성한 국군의무사령부 의무지원근무단 2후송중대 장병들이 13일 축하행사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대 제공
‘무사고 3000일’을 달성한 국군의무사령부 의무지원근무단 2후송중대 장병들이 13일 축하행사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대 제공



서울 등 수도권에서 응급환자 후송 임무를 수행하는 국군의무사령부(의무사) 예하 부대가 ‘차량 무사고 3000일’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의무사는 14일 “의무지원근무단 2후송중대가 전날부로 무사고 3000일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부대는 하루 평균 8건씩, 3000일간 총 2만4522건의 환자를 후송했다. 운행 거리는 42만7031㎞에 이른다. 수도권의 복잡한 교통 상황과 교통 체증, 1차·2차 후송까지 이어지는 광범위한 운행 지원 등을 고려하면 이번 기록은 더욱 뜻깊다고 의무사는 전했다.

8년이 넘게 무사고를 이어가고 있지만, 그사이 어려움도 있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레벨(Level)-D 방호복을 착용한 상태에서 확진 환자를 후송하며 시야 확보 제한, 호흡 불편 등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안전에 집중한 가운데 부대는 환자 후송 중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선 사전 숙지와 주의 구간 설정, 주요 병원 진입로 확인 등을 철저히 시행했다. 임무 전·중·후 차량 소독과 개인별 감염에 대비한 최고 수준의 방역 지침도 준수했다.

인근 야전부대 진료 여건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2021년부터 육군7포병여단 장병들의 정기 외진을 지원해온 것. 부대는 매년 여단 환자 2000여 명의 국군구리병원 외래진료를 돕고 있다.

부대는 수천 건이 넘은 체계적인 차량 예방 정비와 지속적인 교육 등 기본에 충실한 안전 관리 덕에 대기록을 수립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홍명산(육군대위) 2후송중대장은 “운행자 컨디션 및 노면 상태 확인, 체계적 차량 관리, 수준별 맞춤 운전 교육 등 ‘습관화된 안전’이 무사고 3000일을 달성한 원천”이라고 설명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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