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광장] “6·25정신 계승 위해 유족에게 회원 자격 물려줘야”

입력 2025. 03. 27   16:40
업데이트 2025. 03. 27   16:43
0 댓글

6·25참전유공자회 정기총회
전쟁 바로알리기 교육 내실화 강조
안보결의대회 갖고 북핵 위협 규탄
강정애 장관 “나라 지킨 진정한 영웅”

 

26일 서울 서초구 서초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2025년도 정기총회에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경원 기자
26일 서울 서초구 서초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2025년도 정기총회에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경원 기자



손희원(예비역 육군준장)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장은 “자유를 수호했던 위국헌신의 6·25정신을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유족에게 회원 자격을 승계할 수 있도록 참전유공자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26일 서울 서초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5년도 정기총회 및 안보결의대회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사명은 생사가 엇갈리는 참혹한 전쟁터에서 목숨 걸고 조국을 지키고, 자유를 수호한 정신을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가보훈부(보훈부)에 따르면 올 2월 말 기준으로 생존 6·25참전유공자는 3만2000여 명이다. 이 중 90대가 2만8000여 명이며, 100세를 넘긴 참전유공자도 400여 명에 달한다. 고령화로 참전유공자회의 존립이 얼마나 이어질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참전유공자회는 제1과제로 회원 승계를 통해 6·25정신을 이어 나가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회도 호응해 현재 7명의 국회의원이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보훈부도 최근 보훈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지대한 관심을 갖고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손 회장은 “본회의 존재 목적을 실현하고, 6·25공법단체의 존속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6·25바로알리기 교육’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호국정신과 자유수호정신이 통합된 6·25정신을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손 회장은 “회원들의 건강 관리 역시 중요하다”며 “내년 총회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정기총회, 안보강연, 안보결의 순으로 개최됐다. 행사에는 지부장·대의원 등 주요 회원, 남궁선 보훈부 보훈단체협력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정기총회는 국민의례, 성원 보고, 개회 선언, 의장 인사, 회무·감사 보고, 의안 상정·의결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진 안보강연은 송준범 참전유공자회 안보국장이 최근 안보 정세와 우리 군의 대비태세 등을 분석해 소개했다. 안보결의대회에서는 북한의 고도화하는 핵·미사일 위협과 러시아 병력 파견을 규탄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강윤진 보훈단체협력관이 대독한 격려사에서 “여러분은 75년 전 6·25전쟁이 발발하자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전장에 뛰어들어 대한민국을 지키셨다”며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6·25전쟁 75주년을 맞이하는 특별한 해”라며 “보훈부는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후대에 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채무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오늘의 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