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지켜졌고 무엇을 지켜야 할지 안다는 것은…

입력 2024. 09. 26   17:18
업데이트 2024. 09. 2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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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7사단,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
참전용사 초빙강연·전사 연구 등
호국의지 계승 다양한 활동 펼쳐

 

육군37보병사단 중원여단 장병들이 충북 단양군 단양읍 고수리 431고지 일대에서 유해발굴 작전을 펼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7보병사단 중원여단 장병들이 충북 단양군 단양읍 고수리 431고지 일대에서 유해발굴 작전을 펼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7보병사단이 국가를 위해 헌신한 호국영웅들의 희생정신을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호국의지를 계승하고 있다.

사단은 최근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참전용사 초빙강연, 사단 전사연구 및 전사 현장 도보답사 등을 진행했다.

지난달 29일에는 김수광(소장) 사단장 주관으로 단양군 중앙공원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거행하고 지난 2일 유해발굴 작전에 돌입했다. 유해발굴이 이뤄지는 단양읍 고수리 일대는 6·25전쟁 초기인 1950년 7월 6일부터 12일까지 국군8사단이 북한군12사단과 격전을 치렀던 곳이다. 유해발굴 작전에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중원여단 장병 80여 명이 투입됐다. 장병들은 지금까지 유품 6종, 70여 점을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26일에는 6·25 참전 간호장교 출신으로 전쟁 중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긴 이종선 예비역 소령이 사단을 방문해 초빙강연을 했다.

사단은 또 작전지역인 6·25전쟁 당시 충청북도 11개 시·군의 전사를 사단과 예하 여단별로 연구하고 있다. 또 연구자료를 기반으로 변화한 안보상황에 맞는 전법을 토의하고 안보의식을 높이는 계기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에는『충북지역전사』를 집필한 김희철(예비역 육군소장)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을 초청해 ‘충북지역 전사와 민군작전’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같은 달 김 사단장 주관으로 ‘전사연구 및 토론회’를 열어 6·25전쟁사 개관, 주요 전투 사례, 충북지역 전사 개관에 대한 토의도 했다. 이 밖에도 동락지구전투, 이화령과 조령전투 현장에서 도보답사도 했다. 앞으로 화령장전투, 영동·황간전투 등 9개 전사현장 답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 사단장은 “선배 전우들의 희생정신과 호국의지는 고귀한 유산”이라며 “그 뜻을 이어받고 헌신에 보답하고자 승리하는 최정예 충용부대로서 자유대한민국을 굳건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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