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지뢰 운용하며 두려움 없애고 실전감 얻었다”

입력 2023. 06. 08   16:45
업데이트 2023. 06. 08   16:47
0 댓글

육군공병학교
실물지뢰 폭파 시범식 교육
민간 신기술 접목 폭파 시연도

8일 전남 장성군 실물폭파훈련장에서 열린 육군공병학교 실물지뢰 폭파 시범식 교육 중 M14 대인지뢰가 폭발하고 있다. 이경원 기자
8일 전남 장성군 실물폭파훈련장에서 열린 육군공병학교 실물지뢰 폭파 시범식 교육 중 M14 대인지뢰가 폭발하고 있다. 이경원 기자


육군공병학교는 8일 전남 장성군 실물폭파훈련장에서 실물지뢰 폭파 시범식 교육을 했다.

교육에는 대위 지휘참모과정과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소위), 부사관 초급리더과정(하사) 교육생, 타 학교 교관, 무기체계 개발 연구원 등 450여 명이 참석했다.

교육은 1부 현존 전력 위력 시범, 2부 미래 전력 시연으로 구성됐다. 1부 시범에서 교육생들은 대인지뢰·특수지뢰·대전차지뢰 등 실물지뢰의 파괴력을 확인했다. 또 지뢰지대 개척장비 폭파를 관람하면서 아군의 장애물 개척 능력을 체감했다.

2부에서는 전투발전 소요에 따른 각종 무기체계와 민간 신기술을 접목한 폭파가 이어졌다. 특히 현재 군에서 활용하는 전기뇌관이 아닌 폭파의 효율성을 높인 전자뇌관으로 지뢰를 기폭시켜 관심을 끌었다.

원격운용통제탄 점화를 담당한 백한빈 소위는 “실물지뢰와 폭약을 직접 운용하면서 막연했던 두려움을 없앴다”며 “전시에 적을 저지할 수 있는 장애물 설치 능력을 배양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공병학교는 체계개발 단계에 있는 레이저 폭발물 제거장비 시연도 했다. 지표면에 있는 폭발물에 고출력의 레이저를 조사(照射·겨냥해 비춤)해 폭발물을 파괴하는 이 장비는 대전차지뢰와 81㎜ 고폭탄을 무력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숭재(준장) 공병학교장은 “이번 교육은 교육생들이 실전감각을 익히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공병 전력을 극대화하고, 미래 발전방향에 초석을 다지는 의미 있는 교육이었다”고 평가했다.

박상원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오늘의 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