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11전비, 육군 합동 화생방 상황조치 훈련

입력 2023. 03. 21   17:18
업데이트 2023. 03. 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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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없게…테러 대응력 높이고


공군11전투비행단(11전비)은 21일 기지에서 육군과 합동으로 화생방 상황조치 훈련을 했다.

화생방 테러 상황에서 기지 생존성을 확보하고 합동 대응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추진된 훈련에는 11전비 화생방지원대·군사경찰대대, 육군2작전사령부 예하 화생방테러특수임무대(CRST) 등 9개 제대에서 8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기지 정문 인근에 상자를 탑재한 소형 무인기가 추락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포문을 열었다. 지상작전상황실은 대테러 초동조치반, 화생방신속대응반, 정보분석조를 급파해 상황 파악에 나섰다. 또 2차 침투에 대비해 대공방어 전력을 전투배치시켰다. 이후 상자에서 화생방물질이 의심되자 화생방지원대가 초기 정찰을 시행한 뒤 풍향을 고려해 임시 오염통제선을 설치했다.

특히 훈련에서는 공군 최초로 도입된 화생방정찰차-Ⅱ가 현장 투입돼 고정감시 임무를 수행했다. 기존 화생방정찰차는 오염 원점까지 가야 화생방물질을 탐지할 수 있었으나, 신형 화생방정찰차-Ⅱ는 반경 5㎞ 이내 화생방 오염물질을 탐지할 수 있어 안정적인 작전이 가능하다. 화생방정찰차-Ⅱ는 생물학 오염에 대해서도 감시·경보할 수 있는 기능이 보강됐다. 잠시 후 현장에 도착한 육군 CRST는 11전비 화생방지원대와 정밀 합동작전을 펼쳤다. 식별 결과 생물학 양성반응이 나오자 표본을 수집해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로 보냈다. 이어 화생방지원대는 CRST와 함께 원점을 제독하고, 간이인체제독소를 운영해 작전 요원들을 제독하는 것으로 훈련을 끝냈다.

정영민(소령) 화생방지원대장은 “화생방 테러에 신속히 대응하는 골든타임을 확보해 기지 생존성을 보장하고, 결전태세를 완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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