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우크라에 155㎜ 포탄 100만 발 추가 지원

입력 2023. 03. 21   16:47
업데이트 2023. 03. 21   16:57
0 댓글

유럽연합(EU) 외교·국방장관들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앞으로 12개월에 걸쳐 155㎜ 포탄 100만 발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100만 발은 작년 2월 전쟁 발발 이후 현재까지 EU 회원국들이 지원한 누적 탄약 규모(약 35만 발)의 3배에 육박한다.

탄약 지원을 위한 자금은 EU 정규예산이 아닌 별도기금인 유럽평화기금(EPF)에서 총 20억 유로(약 2조8000억 원)가 활용된다. 이 가운데 10억 유로는 기존 탄약 재고나 구매계약을 체결한 물량을 우크라이나에 즉각 전달하는 회원국에, 나머지 10억 유로는 공동구매에 참여하는 회원국에 지원하는 데 활용된다.

EPF로 구매 대금 전액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며, 구매 대금의 50~60%가량을 보상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인 보상 비율은 추가 회의를 통해 확정할 방침이다. 이번 합의에 따라 EU 회원국들은 우선 각국의 기존 탄약 재고 및 계약 체결 물량을 5월 말까지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합의 내용은 오는 23~24일 EU 정상회의 승인을 거쳐 본격 시행된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EU 합의가 ‘전쟁 판도를 뒤집을 만한 결정’이라며 환영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신속한 탄약 전달과 지속적인 공동구매는 정확히 지금 시점에 필요한 방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연합뉴스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오늘의 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