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FS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 되어 굳건히 조국 수호

입력 2023. 03. 15   17:26
업데이트 2023. 03. 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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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공병여단과 한미연합사단·미2사단 공병대대 장병들이 경기도 연천군 도하훈련장에서 리본부교와 전술부교를 교차 연결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육군3공병여단과 한미연합사단·미2사단 공병대대 장병들이 경기도 연천군 도하훈련장에서 리본부교와 전술부교를 교차 연결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조국을 굳건히 수호하는 ‘자유의 방패’가 되기 위해 우리 장병들이 연일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2023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합연습’ 사흘째를 맞은 15일 각급 부대는 실전적인 야외기동훈련(FTX)을 펼쳤다. 전방 지역에서는 자주포 포탄사격과 탄약 재보급 훈련이 이뤄졌고, 부산항·동해항 등 국가 중요시설에서는 적 침투를 가정한 방호훈련을 전개했다. 이날 훈련의 하이라이트는 미군 전력과 함께한 연합 도하훈련이 장식했다. 맹수열·이원준·박상원 기자 


육군2작전사,민·관·군 통합피해복구 훈련

항만 정상화…피해복구 모델 정립

육군2작전사령부 장병들이 부산항 일대에서 진행된 민·관·군 통합 피해복구훈련에서 화생방 유해물질 탐지기를 이용해 오염물질을 탐지하고 있다. 사진 제공=장정우 군무주무관
육군2작전사령부 장병들이 부산항 일대에서 진행된 민·관·군 통합 피해복구훈련에서 화생방 유해물질 탐지기를 이용해 오염물질을 탐지하고 있다. 사진 제공=장정우 군무주무관


육군2작전사령부(2작전사)는 부산항 일대에서 민·관·군 통합피해복구 훈련을 했다. 

2작전사 공병처가 주도한 훈련에는 직할 공병단과 53보병사단, 부산항 항만운영단, 국방시설본부 경상시설단, 해군 건설전대 등 13개 부대·기관이 참가했다.

훈련은 원인 미상의 대규모 피해 발생을 가정해 시작됐다. 군·경 초동조치 전력이 급파돼 안전을 확보했다. 이어 200여 명의 인원과 60여 대의 장비로 구성된 민·관·군 통합 전력이 출동해 긴급피해복구를 펼쳤고, 항만 기능을 정상화하는 것으로 훈련은 막을 내렸다.

2작전사는 실전적인 훈련으로 유관기관과 동원업체 인력·장비의 작전계획을 검증하고 구체화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한창희(준장) 공병처장은 “고강도 훈련으로 민·관·군의 피해복구 모델을 정립하고, 통합방위작전 수행체계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육군탄약사, 탄약 재보급 실제 훈련

헬기·지게차·화물차량 활용 적시에

탄약 재보급 실제 훈련에 참가한 육군7탄약창 장병들이 UH-60 블랙호크 헬기에 탄약 상자를 결속하고 있다. 부대 제공
탄약 재보급 실제 훈련에 참가한 육군7탄약창 장병들이 UH-60 블랙호크 헬기에 탄약 상자를 결속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탄약지원사령부 7탄약창은 전방 전투부대에 각종 탄약을 공중·육상으로 지원하는 ‘탄약 재보급 실제 훈련’을 했다. 

지난 13일부터 진행된 훈련은 도로·철도 사용 제한과 악기상을 극복하고, 탄약 소모가 발생한 전방 부대에 즉각 탄약을 지원하는 전시 탄약지원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7탄약창은 육군항공사령부 2항공여단과 협업해 공중보급수송 계획을 수립했다. 훈련에 참가한 장병들은 전방 전투부대에 보급할 5.56㎜ 보통탄 6만여 발을 헬기장으로 옮겼다. UH-60 블랙호크 헬기가 공중에서 제자리 비행을 하는 사이 장병들은 포장된 탄약 상자를 헬기 하단에 빠르게 결속했다.

7탄약창은 또 전투부대와의 보급 거리를 줄이기 위해 전방 탄약창을 설치·운영했다. 지게차·화물차량 등을 활용해 지역 분배소에 4.2인치 박격포탄 240발, 155㎜ 고폭탄 576발을 적송했다.

훈련을 진두지휘한 김용신(대령) 7탄약창장은 “전시 탄약 재보급을 위한 실전적 경험을 축적하고, 임무수행 능력을 크게 향상할 수 있었다”며 “완벽한 탄약지원으로 전승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육군2포병여단, 포탄사격훈련
K9 자주포 대피·기동·사격 물 흐르듯


육군2포병여단 예하 명성대대는 장사거리 ‘기동화 포탄사격’을 했다. 기동화 포탄사격은 K9 자주포의 기동성을 활용해 진지 내 사격지점과 대피지점을 운용하는 방법으로 대피, 기동, 사격 등 세 가지 과정을 숙달하는 훈련이다. 훈련에는 장병 90여 명과 K9 자주포 6문이 참가해 수십여 발의 포탄을 쏘아 올렸다. 김수범(중령) 대대장은 “기동화 포탄사격을 성공적으로 마쳐 우리 대대가 ‘중동부 축선의 핵심 화력’으로서 현행작전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육군수기사, 항공의무후송훈련
리터킷 장착 수리온 활용 실전성 높여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 의무대와 한미연합사단·미2사단 스트라이커여단 군수지원대대는 국군포천병원과 캠프 스탠리에서 KUH-1 수리온 헬기를 활용한 연합 항공의무후송훈련을 했다.

전시 의무지원 능력 배양에 중점을 둔 훈련은 리터킷(들것을 헬기 실내 좌·우측에 고정하는 장치)이 장착된 수리온 헬기로 응급 환자를 상급 의료시설에 후송하는 것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한미 의무요원들은 현장 조치가 어려운 환자를 전투 구급차에 태워 헬기장으로 옮겼다. 항공의무후송 요청을 받은 수리온 헬기가 도착하자 한미 의무요원들은 환자를 실은 뒤 국군포천병원까지 동행했다.

수기사는 더미(인체 모형)를 활용한 기존 훈련 방식 대신 장병을 지정해 실전성을 높였다. 또 의무후송전용 헬기 ‘메디온’이 아닌 수리온을 투입하고, 리터킷을 장착해 탑승 인원 수를 최대 인원인 6명으로 늘렸다.

김아랑(소령) 의무대장은 “한미 연합훈련으로 의무 분야를 선도하고, 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해군1함대, 동해항 통합방호훈련
해상 침투세력 합동 대응절차 숙달

15일 강원도 동해시 동해항 일대에서 전개된 관·군·경 통합 항만방호훈련 중 합동전력이 기동하고 있다. 부대 제공
15일 강원도 동해시 동해항 일대에서 전개된 관·군·경 통합 항만방호훈련 중 합동전력이 기동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1함대는 동해항에서 관·군·경 통합 항만방호훈련을 했다. 훈련은 동해지역 관·군·경이 신속하고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합동전력을 효과적으로 운용해 통합 항만방호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추진됐다. 

1함대가 주관한 훈련에는 육군23경비여단, 동해해양경찰서, 동해지방해양수산청 등이 참가했다.

훈련은 △의심 선박 검문검색 및 차단 △해상 침투자 대응 △도주 세력 진압 등으로 진행됐다.

합동전력은 모든 단계에서 상황을 공유·전파했다. 또 임무에 따라 신속히 출동해 침투세력이 도주할 수 없도록 합동 차단선을 구축하는 등 제압작전을 완벽히 수행했다.

지승언(대령) 기지방호전대장은 “해상 침투세력에 대한 합동 대응절차를 숙달했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빈틈없는 통합방위태세를 갖추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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