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룩셈부르크군 배속 참전용사 만난 왕세자

입력 2022. 11. 29   17:14
업데이트 2022. 11. 3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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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욤 대공세자, 김성수 옹에 특별한 선물
22개 참전국 중 인구 대비 최다 파병
학당리전투 등서 공적…현재 6명 생존
 
2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프란츠 파이요 룩셈부르크 경제부 장관, 기욤 룩셈부르크 대공세자, 김성수 6·25전쟁 참전용사,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왼쪽 둘째부터)이 6·25전쟁 룩셈부르크 참전비를 참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프란츠 파이요 룩셈부르크 경제부 장관, 기욤 룩셈부르크 대공세자, 김성수 6·25전쟁 참전용사,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왼쪽 둘째부터)이 6·25전쟁 룩셈부르크 참전비를 참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기욤 룩셈부르크 대공세자가 김성수 6·25전쟁 참전용사와 참배 후 대화를 나누고 있다.
2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기욤 룩셈부르크 대공세자가 김성수 6·25전쟁 참전용사와 참배 후 대화를 나누고 있다.


2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기욤 룩셈부르크 대공세자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김성수 6·25전쟁 참전용사(왼쪽부터)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기욤 룩셈부르크 대공세자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김성수 6·25전쟁 참전용사(왼쪽부터)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기욤 룩셈부르크 대공세자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전사자 명단을 확인하고 있다.
2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기욤 룩셈부르크 대공세자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전사자 명단을 확인하고 있다.


한국을 방문 중인 룩셈부르크 대공세자(왕세자)가 6·25전쟁 때 룩셈부르크군에 배속돼 싸웠던 한국인 참전용사와 만나 전쟁 당시의 기억을 공유했다.

국가보훈처(보훈처)는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박민식 보훈처장이 경제협력차 방한 중인 기욤 대공세자 일행과 6·25전쟁 룩셈부르크 참전비를 참배했다고 밝혔다.

특히 행사에는 전쟁 당시 룩셈부르크 소대에 배속됐던 참전용사 김성수 옹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기욤 대공세자는 김옹에게 감사 메시지와 왕실을 상징하는 특별 선물을 증정했다.

6·25전쟁은 룩셈부르크가 자국의 군인을 해외 전쟁에 파병한 유일한 사례다. 룩셈부르크는 전쟁 시기 인구 20만여 명에 불과했음에도 전투병력 100명을 참전시켜 22개 참전국 중 인구 대비 가장 많은 병력을 파병했다.

룩셈부르크는 1950년 10월 1일 지원병 48명으로 1개 소대를 편성해 벨기에군 대대 A중대에 편입시켜 참전했다. 이렇게 편성된 벨기에-룩셈부르크군 대대(Bel-Lux 대대)는 한국 지형과 유사한 곳에서 훈련을 마치고 12월 18일 벨기에 안베르를 출발했으며, 1951년 1월 31일 부산에 상륙했다. 룩셈부르크 소대는 1951년 1월 31일∼ 8월 25일 활동한 제1차 분견대와 1952년 3월 28일∼1953년 1월 7일까지의 제2차 분견대로 구분돼 연인원 100명을 파병했다.

룩셈부르크 소대는 학당리전투와 잣골전투(지금의 철원) 등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2명이 전사하고, 13명이 부상을 당했다. 현재 생존해 있는 룩셈부르크 참전용사는 6명이다.

보훈처는 “2023년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계기로 룩셈부르크도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며 “박 보훈처장은 룩셈부르크와 함께 6·25전쟁 정전 70주년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양국 우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기욤 대공세자와 여러 의견을 나눌 계획”이라고 전했다. 글=임채무/사진=김병문 기자


임채무 기자 < lims86@dema.mil.kr >
김병문 기자 < dadaz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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