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나토 정상회의 공식일정 소화

입력 2022. 06. 29   16:55
업데이트 2022. 06. 29   17:16
0 댓글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 등 참석
대통령실 “대 유럽 경제외교 본격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등 회원국·파트너국 정상들이 마드리드 왕궁에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부부 주최 환영 만찬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등 회원국·파트너국 정상들이 마드리드 왕궁에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부부 주최 환영 만찬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호주 양국 정상은 28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서 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북한 비핵화 등에서 공감대를 이뤘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오후 마드리드의 한 시내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양국 정상은 가치규범 연대에 공감하고 에너지·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서도 탄소중립 녹색기술 협력에 대해 공감대를 가진 뒤 첨단 산업 소재 및 희귀 광물의 공급망 협력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호주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그린수소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동참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하며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 경제안보 협력을 강조했다.

대북 공조와 관련, 앨버니지 총리는 “북한에 대해 부과하고 있는 경제제재를 앞으로도 강력하고 엄격하게 이행하겠다”며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책에 호주가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 유치에 태평양도서국포럼(PIF) 리더 국가로서 호주의 도움을 요청했고, 앨버니지 총리는 적절하게 고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밤 스페인 국왕인 펠리페 6세가 주최한 환영 갈라 만찬에 참석했으며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 3일 차인 29일에는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A·나토) 정상회의 등의 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으로 우리나라가 대(對)유럽 경제외교를 본격화한다고 강조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번 나토 일정의 경제적 의미를 설명했다. 최 수석은 “새로운 수출 주력 사업에 대한 정상급 세일즈외교(경제외교)의 시작”이라며 “이번에는 일단 원자력발전과 방위산업부터 시작한 것이고, 향후 5년간 이런 리스트들이 추가될 것”이라며 “이제 원전 수출을 재개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최 수석은 “폴란드·체코 등 원전 사업자 선정이 임박한 국가를 대상으로 원전 수주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금 체코와 폴란드를 출장 중”이라고 전했다.

방위산업과 관련해선 “최근 국제정세 급변으로 글로벌 방산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향후 2~3년의 시장 선점 여부가 20~30년을 좌우할 수 있다”면서 “이번에는 폴란드 등과 방산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최 수석은 덧붙였다. 이주형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오늘의 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