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탄약 비군사화 시설 2곳 추가 준공

입력 2022. 06. 15   17:02
업데이트 2022. 06. 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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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충북 영동군 일대 조성
폐탄약 처리 능력 연간 1400여 톤 ↑
 
국방부가 14일 개최한 친환경 탄약 비군사화 시설 준공식에서 육군·영동군청·국방과학연구소 관계관, 지역주민 대표 등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국방부 제공
국방부가 14일 개최한 친환경 탄약 비군사화 시설 준공식에서 육군·영동군청·국방과학연구소 관계관, 지역주민 대표 등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국방부 제공

국방부가 충청북도 영동군 일대에 친환경 탄약 비군사화 시설 2곳을 추가 준공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탄약 비군사화 능력 확대 사업의 하나로 건설된 이 시설을 통해 폐탄약 처리 능력이 연간 1400여 톤 가량 늘었다”며 “기존 시설에서는 처리할 수 없었던 유도탄 추진기관과 포탄약 추진장약 비군사화도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주관으로 14일 육군 비군사화지원중대에서 개최된 준공식에는 육군·영동군청·국방과학연구소 관계관, 건설·운영업체 관계자, 지역주민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탄약 비군사화는 불용심의를 거쳐 폐기 대상이 된 탄약의 위험성을 제거하고 폐기하는 것을 말한다.

이날 준공한 시설에는 약 2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연 면적 3184㎡(약 960평) 규모의 내열형 소각시설과 대형탄 분해시설로 건립됐다.

특히 오·폐수를 완전히 정화하는 친환경 무방류 시스템으로 설계됐다. 배출가스 성분비율 등의 정보를 지역 환경청과 관내 면사무소로 실시간 전송하는 등 환경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기 위한 기능과 설비를 갖췄다.

또 시설 운영을 위한 지역주민 채용 인원도 55명에 달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국방부는 대량의 탄약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2008년부터 이 지역에 3개의 시설을 건설했다. 현재까지 4만5000여 톤의 탄약을 비군사화했으며, 탄약고 건설과 운영비용 등 절감한 국방예산만 3500여억 원에 이른다. 국방부는 자탄 분해시설과 플라즈마 소각시설을 추가 건설하고, 더 많은 탄종을 비군사화 시설에서 처리함으로써 명실상부한 탄약 비군사화 선진국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김철환 기자


김철환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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