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인 공군 병사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신속한 대처로 구조해 감동을 주고 있다.
공군10전투비행단 항공정비전대 이진형 병장은 지난달 30일 수도권 모 지하철역에서 한 여성의 다급한 목소리를 듣고 곧장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곳에서는 의식을 잃은 한 여성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여성의 어머니가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중이었다. 이 병장은 근처에 있던 역무원과 함께 119에 연락하는 한편 환자의 의식, 맥박, 호흡을 확인하고 응급조치를 했다. 또 환자의 어머니를 안정시키며 119 구조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 이 같은 이 병장의 선행은 쓰러진 여성의 어머니가 국방부 전자민원으로 ‘이진형 병장에게 감사하다’는 글을 올리며 알려지게 됐다.
여성의 어머니는 글에서 “당시 역무원에게서 이 병장이 휴가 중인 군인임을 전해 듣고 이 글을 쓰게 됐다”며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이 병장의 도움을 받아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한 덕분에 딸이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병장은 “군인으로서 위험에 빠진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일은 당연한 의무”라며,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현우 기자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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