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대신 기습 폭우 자주 온다

입력 2021. 08. 03   17:24
업데이트 2021. 08. 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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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들어 ‘찌는 듯한 더위’로 변화


8월에 접어들면서 태풍보다 오히려 예측불허한 기습폭우가 위험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3일 기상청은 중기 예보를 통해 오는 12일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태풍은 아직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올해도 평년과 비슷한 수준인 태풍 2~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태풍 예보가 없다고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점이다. 태풍 대신 당장 예측 불허한 기습폭우가 잦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른 폭염과 짧은 장마로 발생한 열과 수증기가 현재 우리나라, 특히 제주 상층에 많이 몰려 있는 불안정한 상태다.

여기에 우리나라 서쪽에 위치한 기압골에서 발생한 따뜻한 남서풍이 차가운 해풍과 만나 발생한 비구름대가 대기 정체 현상을 보이면서 흩어지지 못하고 곳곳에 집중적으로 폭우를 쏟아내고 있다.

기상청은 이러한 현상이 올해 여름 반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주형 기자

이주형 기자 < jatak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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