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2신속대응사단] 심폐소생술로 쓰러진 시민 구해…헌혈 유공장 은장·조혈모세포 기증 등 앞장선 모범 군인

입력 2021. 08. 02   17:16
업데이트 2021. 08. 0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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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신속대응사단 황금독수리여단 이진호 상사


육군2신속대응사단 황금독수리여단에 근무하는 이진호 상사가 심폐소생술로 민간인의 생명을 구해 화제다.

황금독수리여단은 2일 “예하 정찰대에서 행정보급관 임무를 수행하는 이진호 상사가 의식을 잃고 호흡까지 멈춘 민간인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소중한 목숨을 살렸다”고 밝혔다.

이 상사는 최근 개인 체력단련을 위해 저녁 시간에 관사 인근 공원을 찾았다. 운동에 열중하던 그는 공원에서 축구를 하던 민간인이 갑자기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급히 달려갔다. 민간인은 의식이 없고, 호흡도 멈춘 상태. 이 상사는 즉시 119에 연락한 후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낮의 무더위가 남아 있는 공원에서 이 상사는 구슬땀을 흘리며 약 5분간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이 상사의 노력으로 민간인의 호흡은 조금씩 돌아왔고, 때마침 도착한 119구조대원에게 인계했다.

이 상사는 민간인의 호흡은 되돌려놨지만 의식이 돌아오는 것까지는 확인하지 못해 걱정을 내려놓을 수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며칠 뒤 119로부터 민간인이 의식을 회복하고 잘 치료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상사는 “국민의 군대 일원이라면 누구나 나와 같이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평소 교육훈련으로 익힌 심폐소생술 덕분에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일조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신희현(소장) 사단장은 위급한 순간에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달려간 이 상사에게 표창과 기념품을 수여할 예정이다.

황금독수리여단은 “평소 이 상사는 정기적인 헌혈로 유공장 은장을 받았다”며 “조혈모세포와 장기 기증 서약, 위국헌신 전우 사랑 기금과 유니세프 기금 기부 등 다양한 봉사를 실천하는 모범 군인”이라고 전했다. 김철환 기자

김철환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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